▲2019년 KLPGA 이벤트 경기인 'LF헤지스 포인트 왕중왕전'에서 우승을 다투게 된 이소영, 김아림, 조정민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다승왕(3승)에 올랐던 이소영(22)은 4년차인 올 시즌에 준우승만 3회를 기록했을 뿐, 우승이 없어서 아쉬웠다.

여왕 후보로 손꼽혔던 그는 2019시즌 출발이 좋았다. 개막전 효성 챔피언십에서 단독 2위로 시즌을 열었고, 6월 메이저대회 한국여자오픈과 2주 후 열린 맥콜·용평리조트 오픈에서도 모두 단독 2위였다. 

평균 타수 8위(71.2957타), 톱10 피니시율 8위(34.48%)를 발판으로 상금 10위(5억3,750만원), 대상 포인트 10위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상금 톱10 가운데 우승이 없는 선수는 9위 김지영2(23)와 10위 이소영이다.

한두 타 차이로 우승 트로피를 잡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던 이소영이 KLPGA 이벤트 경기인 'LF헤지스 포인트 왕중왕전'(총상금 1억7,000만원, 우승상금 5,000만원)에서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이소영은 16일 전남 장흥 JNJ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쓸어담고 보기 2개를 곁들여 6언더파 66타를 쳤다.

이 대회는 올해 KLPGA 투어에서 크게 활약한 10명이 출전해 양일간 36홀 스트로크 플레이를 치른다. 1·2라운드 타수에 LF헤지스 포인트 시즌 성적 스코어를 합해서 최종 순위를 정한다.

이소영은 1라운드 6언더파에 시즌 성적 스코어 1언더파를 합해 7언더파를 기록, 단독 선두로 나섰다. 공동 2위인 김아림(24), 조정민(25)과는 2타 차이다.

시즌 성적 스코어 이븐파로 출발한 김아림과 조정민은 1라운드에서 각각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를 쳤다.

출전 선수 중 LF헤지스 포인트 시즌 성적 1위로 3언더파를 안고 시작한 박채윤(25)는 1라운드에서 이븐파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5위(3언더파)로 밀렸다.

이들 외에도 박민지(21)가 1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단독 4위(4언더파)에 올랐고, 박채윤 외에도 박지영(23)과 김지영2가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이목을 집중시킨 신인 3인방 조아연(19), 임희정(19), 이소미(20)는 하위권으로 처졌다.

올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신인왕 타이틀을 차지한 조아연은 1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2개로 1오버파를 적었다. 시즌 성적으로 2언더파를 추가로 받은 조아연은 1언더파 단독 8위에 머물렀다. 선두와는 6타 차.

임희정과 이소미는 나란히 이븐파를 쳐 공동 9위로 처졌다. 이소미는 특히 첫 홀(파5)에서 기록한 더블보기가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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