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LPGA 투어 이토엔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 골프대회에서 역전 우승에 도전하는 이보미 프로. 사진제공=르꼬끄골프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올 시즌 다소 기복이 있었지만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는 이보미(31)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2개 대회 연속 톱5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이보미는 2019시즌 37번째 대회인 이토엔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엔, 우승상금 1,800만엔) 이틀째 경기에서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 공동 24위에서 공동 6위로 도약했다. 

공동 선두와는 2타 차이. 17일 치를 최종 3라운드에서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위치로, 역전 우승 가능성도 열었다.

일본 지바현 그레이트 아일랜드 골프클럽(파72·6,741야드)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대회에서 이보미는 1라운드 때 2타를 줄였고,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6언더파 66타를 몰아쳤다.

특히, 2라운드에서 그린 적중률 88.9%에 퍼트 수는 전날보다 4개 줄어든 28개를 적었다.

이보미는 JLPGA와 인터뷰에서 "오늘은 샷도, 퍼팅도 좋았다. 1번홀부터 (세컨샷이) 딱 1m에 붙었다"며 "라인이 어려워 버디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바로 2, 3번홀에서는 버디 퍼트를 넣어 좋은 흐름이 되었다"고 말했다. 

2010년 우승을 시작으로 2015년과 2016년 2연패에 성공하는 등 이보미는 이토엔 레이디스 대회에서 세 차례나 정상에 올랐을 정도로 이 코스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최근 직전에 출전한 노부타 그룹 마스터스GC 레이디스에서 단독 2위에 오르며 시즌 개인 최고 성적을 거둬 자신감도 충전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황아름(32)는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쳐 공동 18위에 자리했다.

2라운드에서 13번 홀까지 버디만 5개를 골라낸 황아름은 14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한 뒤 타수를 줄이지 못해 4언더파 68타를 적었다.

"퍼팅감이 매우 좋았다"고 밝힌 황아름은 디펜딩 챔피언의 심적 부담은 "특별히 없다. 평소처럼 플레이하고 있다. (우승을) 노리면 노리는 만큼 골프는 잘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최종라운드에서도 나의 플레이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1라운드에서 6언더파 선두였던 윤채영(32)은 2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데 그쳐 공동 11위(7언더파 137타)로 밀려났다. 배선우(25)와 이나리(31)도 같은 순위다.

시즌 상금 4위, 메르세데스 랭킹 3위, 평균 타수 2위에 올라 있는 이민영(27)은 2언더파 142타를 쳐 턱걸이로 최종라운드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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