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신지애, 이보미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15~17일 일본 지바현 그레이트 아일랜드 골프클럽(파72)에서 펼쳐지고 있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이토엔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우승상금 1,800만엔)는 우승 트로피의 주인만큼이나 상금왕을 다투는 톱 랭커들의 순위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상금 랭킹 1위 신지애(31)는 첫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5위로 출발했다. 

단독 선두 윤채영(32)에 3타 뒤진 신지애는 배선우(25), 오야마 시호(일본) 등과 동률을 이뤘다. 

추격자인 상금 2위 스즈키 아이, 상금 3위 시부노 히나코(이상 일본)와 1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한 신지애는 페어웨이를 한번도 놓치지 않은 안정된 티샷과 88.9%의 높은 그린 적중률을 뽐냈으나 퍼트 수가 31개로 많았다.

3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스즈키는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골라내 4언더파 공동 6위에 올랐고, 시부노는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언더파를 쳐 공동 36위에 머물렀다. 

신지애는 JLPGA와 인터뷰에서 "이 코스에서 아직 우승은 없지만, 느낌이 아주 좋은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동반한) 스즈키 아이 선수는 오늘 리듬이 좋아서 잘 플레이했고, 시부노 선수는 클럽을 다루는 테크닉이 능숙하다.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1라운드를 돌아봤다.

스즈키는 "상금왕을 다투는 것은 정말 고맙고 영광이다. 역전시킨다면 굉장한 자신감을 얻게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지난주 한국 팬들에게 인사했던 이보미(31)는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로 순항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선 황아름(32), 배희경(27) 등과 공동 24위 그룹을 이뤘다.

"언더파로 도는 것에 만족한다"는 이보미는 "내일도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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