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엔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

▲JLPGA 투어 2019시즌 상금왕에 도전하는 신지애 프로. 사진출처=신지애의 인스타그램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금 랭킹 1위를 달리는 신지애(31)가 추격자인 2위 스즈키 아이, 3위 시부노 히나코(이상 일본)와 15~17일 개최되는 이토엔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엔)에서 격돌한다.

이번 대회를 포함해 JLPGA 투어 2019시즌 3개 대회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가려지지 않았다. 경쟁이 치열한 만큼 상금왕, 올해의 선수 격인 메르세데스 랭킹 1위, 최저평균타수 등 개인 타이틀 주인공도 시즌 막판에 확정될 전망이다.

신지애는 올 시즌 상금 1억3,349만292엔을 쌓았고, 최근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2위로 올라선 스즈키는 1억2,663만5,165엔이다. 그리고 US여자오픈을 제패하며 전 세계 이름을 알린 시부노는 일본에서 1억1,995만6,420엔을 모았다. 그 뒤로 4위 이민영(27), 5위 배선우(25) 등이 자리해 있다.

신지애와 스즈키의 상금 차이는 725만1,530엔, 신지애와 시부노는 1,356만2,881엔 격차다. 

만약 스즈키가 3주 연속 우승을 기록하며 이토엔 우승 상금 1,800만엔을 차지한다면, 신지애가 준우승을 하더라도 1위가 바뀐다. 스즈키가 2위로 마쳐 상금 880만엔을 추가한다면, 신지애는 14위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다. 또 시부노가 우승한다면, 신지애는 5위 이상의 순위에 올라야 상금 1위를 유지할 수 있다.

이들 톱3는 대회 첫날인 15일 1라운드에서 같은 조에 편성됐다. 신지애는 오전 9시 20분 1번홀에서 스즈키, 시부노와 나란히 티오프한다. 


개막 하루 전인 14일 대회장인 일본 지바현 그레이트 아일랜드 골프클럽(파72·6,741야드)에서 프로암이 열렸다. 

신지애는 JLPGA와 사전 인터뷰에서 "(시합이) 기다려 지네요. 갤러리 여러분들도 (상금왕 경쟁을) 재미있다고 생각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시작 전부터 "올해 상금왕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던 신지애는 상금 랭킹 1위를 쉽게 내줄 수 없다는 각오다. 전 세계랭킹 1위였던 그는 "20대 시절은 그냥 골프를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30대가 되고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되었다. 역시 인생에는 목표가 필요하다. 지금 제 목표는 (JLPGA) 상금왕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신지애는 "목표는 플레이하는데 있어 큰 자극이 되고있다. 그래서 힘든 싸움에서도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황아름(32)은 2년 연속 대회 정상에 도전한다. 1년 전 같은 코스에서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 공동 2위인 안선주(32)와 나가이 가나(일본)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내달 결혼을 앞둔 이보미(31)를 비롯해 배선우, 이민영, 배희경, 전미정, 이지희, 윤채영 등도 출격한다.

아울러 2020년 시드권을 다투는 랭킹 50위권 선수들에게 이번 대회의 성적은 운명을 좌우하게 되는 중요한 경기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birdie@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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