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헤이와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최호성 프로. 사진제공=팀 까스텔바쟉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1년 만에 승수를 추가한 '낚시꾼 스윙' 최호성(46)이 큰 폭으로 세계랭킹을 끌어올렸다.

11일(한국시간) 발표된 세계남자골프랭킹에서 평점 1.00포인트를 받은 최호성은 지난주 256위에서 94계단이나 껑충 뛰어오른 162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호성은 10일 일본 오키나와의 PGM 골프리조트(파71)에서 끝난 JGTO 헤이와 PGM 챔피언십(총상금 2억엔)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골라내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가 된 최호성은, 마지막까지 접전을 벌인 단독 2위 이마히라 슈고(일본·12언더파 272타)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4,000만엔(약 4억2,000만원)의 주인이 됐다. 지난해 11월 카시오 월드오픈 우승에 이어 약 1년 만에 JGTO 통산 3승을 달성했다.

16번 홀까지 이마히라와 동타였던 최호성은 17번홀(파4)에서 먼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하면서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같은 홀에서 이마히라는 티샷 실수와 3퍼트로 보기를 기록했다.

최호성은 JGTO와 인터뷰를 통해 "상금 1위 이마히라를 상대로 긴장했으나 침착하게 내 경기에 전념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마히라는 지난해 상금왕을 차지했고, 이번 시즌에도 상금 1위를 달리는 선수다.


한국 선수들 가운데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임성재(21)가 지난주와 동일한 34위를 유지했다.

안병훈(28)은 세계 42위, 강성훈(32)은 78위, 김시우(24)는 83위로 1주일 전보다 조금씩 하락했다.

그 뒤로 박상현(36)이 세계 120위, 황중곤(27)이 125위에 각각 자리했고, 바로 다음이 최호성이다. 즉, 현역 한국 남자 골퍼들 중 7번째 순위로 상승한 것.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는 선수 외에 상위권에 자리한 한국 선수 3명은 모두 이번 시즌 JGTO에서 우승을 기록한 공통점이 있다. 9월 박상현이 후지산케이 클래식, 이달 초 황중곤이 마이나비 ABC 챔피언십에서 트로피를 차지했다.


PGA 투어가 열리지 않아서 세계랭킹 상위 13위까지는 순위 변화가 없었다.

브룩스 켑카(미국)가 11.27점으로 1위를 지켰고, 10.25점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2위에서 추격했다. 

7.91점의 더스틴 존슨(미국)이 3위, 7.76점의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4위, 7.45점의 존 람(스페인)이 5위, 7.04점의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가 6위, 6.99점의 타이거 우즈(미국)가 7위, 6.52점의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8위, 6.24점의 잰더 셔플레(미국)가 9위, 5.41점의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10위에 각각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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