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와 JLPGA 투어와 공동 주관하는 2019년 토토재팬 클래식에 출전한 신지애 프로, 시부노 히나코, 스즈키 아이.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대회부터 지난주 히구치 히사코 미쓰비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까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2019시즌 35개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가려졌다. 그 결과 나란히 시즌 2승씩을 거둔 신지애(31)와 시부노 히나코(일본)가 상금 랭킹 1, 2위에 올라있고, 시즌 5승의 스즈키 아이(일본)가 3위에서 선두 자리를 노리고 있다.

8~10일 일본 시가현 오쓰시의 세타 골프장 북코스(파72·6,659야드)에서 열리고 있는 토토 재팬 클래식(총상금 150만달러)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JLPGA 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대회다. 즉, 토토 재팬 클래식에 나란히 출전한 일본 상금 톱3의 결과에 따라 JLPGA 투어 시즌 상금왕의 향방이 크게 좌우될 수 있다는 얘기다.

올해 상금 1억3,269만엔을 쌓은 1위 신지애와 2위 시부노(상금 1억1,741만엔)의 격차는 1,528만7,162엔이고, 신지애와 3위 스즈키(상금 1억188만엔)의 격차는 3,081만3,567엔다. 토토 재팬 클래식 우승 상금은 22만5,000달러(약 2,400만엔)이고, 이 대회가 끝나면 남은 대회는 3개다. 

1·2라운드 중간합계 성적까지는 스즈키 아이가 정상에 가장 가깝다. 

첫날 5언더파 공동 선두로 출발한 스즈키는 9일 치른 2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몰아쳐 3타차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올해 브리티시 여자오픈을 제패하며 세계 골프계에 이름을 알린 시부노는 이틀 연속 69타를 적어내 공동 9위에서 공동 7위로 상승했다.

1라운드에서 2오버파 공동 58위로 처졌던 신지애는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공동 36위(1언더파 143타)로 22계단 순위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선두 스즈키와는 11타 차이라 사실상 우승에서는 멀어졌다. 

사상 최초의 한·미·일 3개 투어 상금왕에 도전하는 신지애는 2016년과 2018년 JLPGA 투어에서 상금 2위까지 올랐지만 아직 1위로 시즌을 마치지는 못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하타오카 나사(일본)는 2라운드 하루에 4타를 잃고 공동 63위(3오버파 147타)로 미끄러졌다.

LPGA 투어 멤버인 세계랭킹 4위 하타오카와 내년 미국 무대 진출을 고민하는 세계 13위 시부노, 그리고 2017년 JLPGA 투어 상금왕을 차지한 세계 24위 스즈키. 이들 3명은 일본 국적의 여자 골프 선수 중 '현역 강자 3인방'으로,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들과 다툴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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