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KLPGA 투어 ADT캡스 챔피언십에 출전한 안송이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8일부터 10일까지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K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ADT캡스 챔피언십(총상금 6억원)이 열리고 있다.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단독 선두에 나선 안송이(28)는 “잘 쳐서 좋고, 아직 1라운드지만 마지막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서 기분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KLPGA 투어에서 10년째 뛰며 236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우승이 없는 안송이는 “남은 라운드들이 있지만 우승에 한 발자국 다가간 것 같은 느낌”이라고도 했다.

안송이는 “미스 샷이 크게 없었다. 큰 실수가 나오지 않아 흐름이 끊기지 않은 것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면서 “(하나를 꼽자면) 퍼트가 가장 잘됐다고 생각한다. 미들 퍼트 2개, 롱 퍼트는 1개를 성공했다”고 1라운드를 돌아봤다.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골라낸 안송이는 “최근에 노보기 경기가 많을 정도로 좋은 감을 유지하고 있다. 47개 홀 연속 보기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면서 “최근 흐름이 좋아서 우승을 목표로 하고 나왔다. 캐디가 스윙 코치까지 해주고 있는데, 잘 맞고 감도 좋아서 캐디와 같이 우승하자고 이야기하면서 플레이 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안송이는 올 시즌 점수로 매겨 달라는 질문에 “아직 우승을 못해서 50점이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100점을 주겠다”고 답했다.

올 시즌 가장 아쉬웠던 대회로는 “시즌 초반에 열린 셀트리온 대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힌 안송이는 “2라운드까지 잘했는데, 마지막 라운드에서 트리플 보기, 더블 보기가 나오면서 순위가 많이 밀렸다. 아쉬웠다”고 답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서 우정힐스를 처음 밟아본 안송이는 “프로암과 공식 연습일, 그리고 오늘 1라운드까지 세 번 쳤다. 그런데 캐디가 많이 쳐봐서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안송이는 코스 난도에 대해 “세컨드가 길게 남아서 난도가 있다고 생각한다. 파4 홀이 길어 공략만 잘하면 될 것 같다. 오늘은 파4홀에서 2온 2퍼트 작전으로 했던 것이 주효했다. 나머지 파3, 파5홀에서 스코어를 줄이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노보기 플레이를 다시 이어가고 싶다”는 안송이는 “보기 없는 플레이를 하다 보면 성적이나 우승은 저절로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우승 스코어는 10언더파~12언더파 정도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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