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송이, 5언더파 선두…박현경·이가영·김민별은 1타차

▲2019년 KLPGA 투어 ADT캡스 챔피언십에 출전한 오지현, 이소영, 이보미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 투어 대표 주자인 오지현(23)과 이소영(22)이 2019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 맹타를 날렸다.

지난 2018시즌 대상 포인트 2위, 상금 3위로 마무리했던 오지현은 올해 강력한 여왕 후보로 떠올랐으나, 초반 부상 등으로 기대만큼 성적을 내지 못했다. 현재 대상 부문은 36위, 상금은 35위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지난달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에 입상하며 시즌 개인 최고 성적을 거둔 오지현은 기세를 몰아 최종전에서 우승까지 노려볼 태세다.

오지현은 8일 천안의 우정힐스(파72·6,632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ADT캡스 챔피언십(총상금 6억원, 우승상금 1억2,000만원) 첫날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코스는 다르지만, 오지현은 2015년 이 대회 정상을 차지했었다.

지난 시즌 3승을 거둬 다승왕 주인공이었던 이소영도 올해는 시즌 막바지까지 1승도 챙기지 못했다. 개막전부터 6월까지 세 차례 기록한 준우승이 있을 뿐 정상을 밟지는 못했다.

하반기 들어 다소 주춤했던 이소영도 최종전 첫날 2타를 줄여 오지현과 나란히 공동 5위에 자리했다. 단독 선두인 안송이(28)와는 3타 차이다.

공동 5위 그룹에는 두 선수 외에도 디펜딩 챔피언 박민지(21)와 시즌 2승의 조정민(25), 그리고 김지영2(23), 정슬기(24), 한진선(22), 박주영(29), 박지영(23)이 이름을 올렸다. 

그 뒤로 1언더파 71타를 친 조아연(19), 김지현(28), 김아림(24) 등이 공동 14위에 포진했다. 데뷔 시즌에 2승을 일군 조아연은 지난주 대회에서 신인상을 확정했고, 김지현과 김아림은 나란히 시즌 1승을 올렸다.

약 1년 5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 이보미(31)는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맞바꿔 이븐파 72타를 적었다. 장하나(27), 지한솔(23), 이소미(20) 등과 동률을 이뤄 공동 19위에 랭크됐다. 지한솔은 2017년 이 대회 챔피언이다.

ADT캡스 챔피언십은 80명이 출전해 사흘간 컷 탈락 없이 경기를 이어간다. 2004년 이 대회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던 최나연(32)은 7타를 잃어 하위권으로 처졌고, 2012년 우승자 양제윤(27)은 6오버파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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