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와 JLPGA 투어와 공동 주관하는 2019년 토토재팬 클래식에 출전한 김효주, 리디아 고, 이정은6 프로. 사진제공=Gabe Roux/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201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퍼트 부문 1위를 달리는 김효주(24)가 '아시안 스윙'의 마지막 대회인 토토 재팬 클래식(총상금 150만달러, 우승상금 22만5,000달러)에서 시즌 첫 우승을 향해 순조롭게 첫발을 디뎠다.

8일 일본 시가현 오쓰시의 세타 골프코스(파72·6,659야드)에서 막을 올린 대회 첫날. 1번홀 첫 조로 티오프한 김효주는 깔끔하게 버디 4개를 잡아내 4언더파 68타를 쳤다.

김효주는 교포 선수인 이민지(호주),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대만의 테레사 루, 멕시코의 가비 로페즈, 미국의 신예 제니퍼 쿱초와 공동 3위로 동률을 이뤘다. 공동 선두와는 1타 차이다.

올해로 44번째 치러지는 토토 재팬 클래식은 LPGA 투어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가 공동 주관한다. 이 대회는 그동안 일본 내 14개 코스에서 대회를 치렀는데, 세타 골프장은 단일 코스로서 이 대회를 가장 많이 치른 코스다.

이날 퍼트 수 26개로 막아낸 김효주는 5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마지막 5개 홀에서 버디 3개를 추가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효주는 2016년 초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LPGA 투어 3승을 달성한 후 오랜 우승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올해는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공동 2위와 아칸소 챔피언십 준우승, 그리고 지난주 타이완 스윙잉 스커츠 단독 7위 등 2019시즌 출전한 19개 대회에서 11번 톱10에 입상하면서 톱10 피니시율 공동 1위에 올라있다. 

리디아 고는 초반 3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바로 4번(파4)과 5번홀(파3) 연속 버디로 만회했다. 9번홀(파3) 버디를 11번홀(파4) 보기와 바꿔 다시 타수를 원점으로 돌린 리디아 고는 이후에는 버디만 4개를 추가했다.

5언더파 67타로 1라운드를 마친 한나 그린(호주)과 스즈키 아이(일본)가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공유했다. 시즌 3승을 겨냥한 2019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우승자 그린은 버디만 5개를 잡아냈고, JLPGA 투어 시즌 상금 3위에 올라있는 스즈키는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곁들였다. 특히 지난주 JLPGA 투어 대회에서 시즌 5승을 따낸 스즈키는 2주 연속 정상을 향해 질주했다.

이민지는 1번홀(파5)을 화끈한 이글로 시작했고, 마지막 2개 홀을 연속 버디로 홀아웃했다. JLPGA 투어를 주 무대로 뛰는 테레사 루는 2013년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선수다. 

3언더파 공동 9위 그룹에는 한국의 신지은(27)과 배선우(25), 내년 미국 무대 진출을 고민하는 2019년 브리티시 여자오픈 챔피언 시부노 히나코(일본), 그리고 엔젤 인(미국), 류위(중국) 등이 이름을 올렸다.

2019년 LPGA 신인왕 이정은6(23)는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무난한 공동 18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2015년 이 대회 우승자인 안선주(32), 2016~2017년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펑샨샨(중국)도 이정은6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디펜딩 챔피언 하타오카 나사(일본)가 1언더파 공동 35위에 자리했고, JLPGA 투어에서 선전하는 이민영(27)도 같은 순위다.

허미정(30)과 지은희(32),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등은 1오버파 공동 48위에 자리했다.

큰 기대를 모은 신지애(31)는 2오버파 74타로, 공동 58위에 머물렀다.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3개를 적어낸 신지애는 유소연(29), 렉시 톰슨(미국)가 같은 순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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