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KLPGA 투어 ADT캡스 챔피언십에 출전한 장하나, 최혜진 프로. 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대회본부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 타이틀을 놓고 결전을 벌이는 최혜진(20)과 장하나(27)가 2019시즌 최종전 첫날 경기에서 많은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2년차에 '전관왕'을 바라보는 최혜진은 8일 천안의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2·6,632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ADT캡스 챔피언십(우승상금 1억2,000만원) 1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도 5개를 쏟아냈다. 

1오버파 73타를 쳐 박채윤(25), 임희정(19), 이승연(20), 유해란(18) 등과 동률을 이룬 최혜진은 공동 29위로 출발했다.

2, 3번홀(이상 파4)에서 낚은 연속 버디를 7번(파3), 8번홀(파5) 보기와 바꾸면서 전반에 이븐파를 적은 최혜진은 10번(파4), 11번홀(파5)에서도 잇달아 보기를 기록하면서 흔들렸다.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면서 1타를 만회했지만, 남은 홀에서 더는 타수를 줄이지는 못했다.

첫날 페어웨이 안착률 85.7%에 그린 적중률 72.2%의 샷감을 보여준 최혜진은 퍼트 수가 31개로 다소 많았다. 

최혜진은 지난주 SK네트웍스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시즌 5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다승왕과 대상을 확정했고, 현재 상금과 평균타수 부문도 1위를 달리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두번째 우승을 거둔 장하나는 발목 부상 때문에 지난주를 건너뛰었다. 그래서인지 1라운드에서 그린 적중률이 66.7%로 떨어지면서 쉽지 않은 경기를 풀어갔다. 퍼트는 28개.

5번(파5), 6번홀(파4) 연속 버디를 잡은 장하나는 7번홀(파3) 보기, 8번 홀(파5) 더블보기에 이어 9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하면서 타수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들어서는 버디-보기, 보기-버디를 기록하며 제자리걸음했다.

하지만 막판 17번홀(파4)에서 장하나는 세컨샷을 홀 가까이 붙여 버디를 잡았고, 최혜진은 먼 거리 퍼트를 떨어뜨리면서 주말 반등을 예고했다.

2라운드 조편성은 1라운드 성적에 따라 바뀐다. 장하나는 이지현3, 김수지와 함께 9일 오전 10시 20분에 티오프하고, 그보다 40분 먼저 출발하는 최혜진은 김우정, 안나린과 동반 플레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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