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KLPGA 투어 ADT캡스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이보미, 임희정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10월 8일부터 10일까지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9시즌 마지막 대회인 ADT캡스 챔피언십이 막을 올린다.

이보미, 임희정, 조정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부활의 조짐을 보이는 이보미(31)는 오랜만에 찾은 KLPGA 투어 대회에서 올 시즌 ‘루키 돌풍’의 주역으로 떠오른 임희정(19), 시즌 2승을 거둔 조정민(25)가 샷 대결을 벌인다. 세 선수는 8일 오전 10시 30분 1번홀에서 첫 티오프 한다.

이보미는 KLPGA 통산 7승을 기록한 뒤 JLPGA로 무대를 옮겨 21승을 달성해 KLPGA 영구시드권까지 확보했다. 약 1년 5개월 만에 국내 팬들과 호흡하게 되는 이보미는 특히 배우 이완(본명 김형수)과 오는 12월 결혼을 앞두고 있어 더 이목을 집중시킨다.

올 시즌 신인상은 지난주 대회 때 조아연(19)으로 확정됐지만, 시즌 내내 용호상박의 경쟁을 펼친 임희정은 메이저대회 1승을 포함해 데뷔 시즌에만 3승을 거두었고, 신인으로 마지막 승부에서 4승까지 노린다. 전반기에만 2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기세를 떨쳤던 조정민은 하반기 들어 다소 힘이 빠진 모습이다. 특히 9월 말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부터 지난주 SK네트웍스 레이디스 클래식까지 출전한 5개 대회에서 한번도 톱25 안에 들지 못했기에 이번주 반등을 기대한다.


최혜진, 장하나, 박민지

최혜진(20)과 장하나(27)는 시즌 최종전까지 상금왕과 평균타수 타이틀을 놓고 대결을 이어간다. 둘은 디펜딩 챔피언 박민지(21)와 함께 1라운드 때 같은 조에 편성됐다. 출발시간은 오전 10시 40분 1번홀.

데뷔 2년차에 시즌 5승을 거두고 당당히 전관왕을 노리는 최혜진과 ‘골든 먼스’로 불린 10월에만 무려 약 7억3,000만원의 상금을 누적한 장하나. 최혜진이 만약 이번 최종전을 통해 상금과 평균타수까지 1위 자리를 지켜낸다면, 지난 2017시즌 이정은6(23)가 기록한 전관왕(대상, 상금왕, 다승왕, 최저타수상)을 2년 만에 재현하게 된다.

최혜진의 독주를 막기 위해 나선 장하나도 만만치 않다. 발목 부상에도 불구하고 10월에만 2승을 수확하면서 상금순위 선두까지 올랐던 장하나는 그 상승세를 마지막까지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김지현, 김아림, 박지영

2019시즌 나란히 1승씩을 기록한 김지현(28), 김아림(25), 박지영(23)은 마지막 대회에서 두번째 우승으로 유종의 미를 기대한다. 

박지영은 지난해 12월 열린 시즌 첫 대회 효성 챔피언십을 우승으로 시작했고, 김지현은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안정적인 플레이로 ‘매치퀸’에 등극했다. KLPGA 투어 대표 장타자인 김아림은 7월 문영퀸즈파크 챔피언십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정상을 밟았다.

현재 김아림은 상금 순위 10위, 김지현은 11위, 박지영은 13위에 올라있다. 이번 시즌 평균 드라이브 거리 262.1442야드를 날린 김아림은 장타 부문 1위와 그린 적중률 19위(73.59%), 평균 퍼팅 11위(30.186개) 등 골고루 잘해왔다. 김지현은 그린 적중률 7위(77.02%)에 자리한 아이언 샷이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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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KLPGA 투어 ADT캡스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김지현, 김아림 프로. 사진=골프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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