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와 JLPGA 투어와 공동 주관하는 2019년 토토재팬 클래식에 출전하는 신지애, 이정은6. 사진출처=신지애의 인스타그램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8일부터 사흘간 일본 시가현 오쓰시의 세타 골프코스(파72)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토토 재팬 클래식(총상금 150만달러) 대회가 펼쳐진다.

이정은6, 신지애, 하타오카 나사 

뷰익 LPGA 상하이(공동 20위)를 시작으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공동 16위), 그리고 지난주 타이완 스윙잉 스커츠 LPGA(공동 27위)까지 올 가을 ‘아시아 스윙’에 모두 출전한 이정은6는 일본에서 피날레를 장식하려고 한다. 2019년 루이스 석스 롤렉스 신인상 수상자인 이정은6는 토토 재팬 클래식에는 데뷔전이며, 상금 순위 1위 고진영(24)이 출전하지 않는 이번 대회에서 그와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현재 고진영은 73만5,000달러 가까이 이정은6를 앞서있다.

이정은6는 첫날 LPGA 투어 멤버인 일본의 에이스 하타오카 나사, JLPGA 투어 올해 ‘대세’ 신지애(31)와 같은 조에 편성됐다. 특히, 이정은6와 신지애는 나이도 다르고 같은 시기에 투어를 뛴 것은 아니지만 절친한 사이로 유명하다. 이들 셋은 8일 오전 9시 42분 1번홀에서 출발한다.

하타오카 나사는 지난해 토토 재팬 클래식에서 3명의 공동 2위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2011년 우에다 모모코 이후 처음으로 이 대회 정상을 차지한 일본인 챔피언이 되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하타오카는 최근 출전한 LPGA 투어에서 모두 ‘톱5’에 들었다. CP여자오픈 공동 5위를 시작으로 캠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공동 4위, 뷰익 LPGA 상하이에서 공동 3위로 상승세다.

메이저대회 브리티시 여자오픈 2회 우승자인 신지애는 2008년부터 매년 토토 재팬 클래식에 참가했다. 2009~2013년 미국 무대에서 뛰었고 현재 JLPGA 멤버인 신지애는 토토 재팬 클래식 리더보드에서 항상 정상 부근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 2008년과 2010년 이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5차례 톱10에 들었고, 톱20을 벗어난 적이 없다.


유소연, 렉시 톰슨, 시부노 히나코

올 들어 우승을 신고하지 못한 유소연(29)은 8~9월 출전한 대회에서 3연속 컷 탈락했다가 아시아로 넘어온 이후 안정을 찾아가는 중이다. 부산에서 공동 43위를 기록한 뒤 지난주 대만에서 공동 23위로 마쳤다. 토토 재팬 클래식에 5번째 출전하는 유소연은 작년에는 1라운드 때 65타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으나 2라운드에서 주춤하는 바람에 공동 11위를 기록, 톱10을 근소한 차이로 놓쳤다. 앞서 2016년에 공동 3위에 올랐다. 또 이번 시즌 US여자오픈 공동 2위가 개인 최고 성적이다.

유소연은 미국의 렉시 톰슨, 일본의 시부노 히나코와 1라운드에서 샷 대결을 벌인다. 티오프는 오전 9시 9분 1번홀.

9월 말 인디 위민 테크 챔피언십 이후 대회에 나오지 않은 렉시 톰슨은 이번주가 유일한 아시아 스윙 출전이다. 토토 재팬 클래식에 5년 연속 개근하고 있는 톰슨의 최고 성적은 이 대회 첫 출전이었던 2015년 공동 6위다.

JLPGA 투어 신예 시부노 히나코는 대만에 이어 LPGA 투어에 2주 연속 출전한다. 2019년 AIG 브리티시 여자오픈을 제패하며 ‘미소 짓는 신데렐라’라는 애칭을 얻은 시부노는 지난주 타이완 스윙잉 스커츠에서는 공동 39위로 마쳤다. 


한나 그린, 아리야 주타누간, 우에다 모모코

부산과 대만을 거쳐 일본으로 건너온 호주의 한나 그린은 토토 재팬 클래식에는 첫 출전한다. 6월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첫 승을 신고한 뒤 8월 캠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우승을 추가한 그린은, 가을 부진 탈출 돌파구를 찾는 중이다. 포틀랜드 우승 이후 부산에서 공동 38위로 마쳤을 뿐, 나머지 대회에서는 60~70위권을 맴돌고 있다.

태국의 아리야 주타누간은 일본 토토 클래식에 다섯 번째 출전한다. 2015년 첫 등판에서 단독 5위에 올랐다. 특히 에이온 리스크 리워드 챌린지 부문 2위를 달리는 주타누간은 선두 카를로타 시간다를 추격하는 위치에 있다. 이번 대회에 나오지 않은 시간다를 제치고 1위를 뒤집으려면 파5, 17번 홀에서 2개의 이글이 필요하다.

일본의 우에다 모모코는 토토 재팬 클래식 2회 우승자로, 2007년과 2011년에 정상을 밟았다. 지난해는 공동 2위를 기록했을 만큼 여전히 무시할 수 없는 존재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지 LPGA 투어 멤버십을 유지하기도 했던 우에다는 첫날 한나 그린, 아리야 주타누간과 나란히 오전 9시 31분 1번홀에서 첫 티샷을 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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