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LPGA 투어 토토 재팬 클래식에 출전하는 이정은6, 김효주 프로, 렉시 톰슨. 사진제공=Courtesy of The PGA of Americ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이정은6(23)와 김효주(24)를 앞세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 간판 선수들이 올해 '아시안 스윙' 마지막 장소인 일본 시가현에 집결한다.

오는 8일부터 사흘 동안 오쓰시의 세타 골프장 북코스(파72·6,659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토토 재팬 클래식'(총상금 150만달러, 우승상금 22만5,000달러)은 1973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재팬 골프 클래식'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됐고, 이후 타이틀 스폰서가 바뀌면서 여러 번 대회명이 변경됐다. 국내 팬들에게는 '미즈노 클래식'으로 익숙하고, 2015년부터 토토 재팬 클래식으로 치러지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이 대회에서 신지애(31)가 2008년과 2010년 두 차례 정상을 밟았고, 송보배(2009년), 안선주(2015년) 등 한국 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LPGA 투어 신인상 수상자인 이정은6와 평균타수 2위를 달리는 김효주, 미국의 간판스타인 톰슨은 일본 무대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이정은6는 지난해 J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 출전해 나흘 내내 선두 경쟁을 벌이다가 3위를 기록했다. 

더욱이 이정은6는 현재 LPGA 투어 상금 부문 2위로, 아직 상금왕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1위 고진영(24)과 2위 이정은6의 상금 격차는 약 74만달러다.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의 우승 상금이 무려 150만달러나 되기 때문에 상금왕은 마지막에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아시안 스윙에서 4주 연속 강행군은 이어가고 있는 이정은6는 토토 재팬 클래식에는 처음 나온다. 체력 관리가 중요해졌고, 최근 흔들린 샷감을 빠른 시일 내에 끌어올리는게 관건이다.

김효주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했던 2012년 산토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당시 JLPGA 투어 최연소(16세 332일) 우승 기록을 갈아치운 바 있다. 올해는 6월 스폰서 대회인 요넥스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에 출전해 준우승을 기록했다. 

또 김효주는 지난주 타이완 스윙잉 스커츠 LPGA 단독 7위를 포함해 톱10 피니시율 공동 1위에 올라있을 정도로 안정된 그린 플레이가 강점이다.

렉시 톰슨은 2016년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서 JLPGA 투어 첫 승을 신고했고, 이듬해 같은 대회에서 준우승하는 등 아시아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9월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 컷 탈락 이후 대회에 나오지 않았던 톰슨은 아시아 스윙에 첫 출전한다. 토토 재팬 클래식에는 통산 다섯 번째이고, 앞서 개인 최고 성적은 공동 6위로 마친 2015년 첫 출전 때였다. 작년에는 공동 19위에 자리했다.

이들 외에도 시즌 2승의 허미정(30), JLPGA 투어 전관왕을 기대하는 신지애(31), 지난해 우승자 하타오카 나사(일본), 올해 브리티시 여자오픈을 제패한 시부노 히나코(일본), 2016년과 2017년 이 대회 2연패를 달성한 펑샨샨(중국)도 우승 후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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