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3위로 도약한 넬리 코다(사진제공=Taiwan Swinging Skirts LPGA). 그리고 이정은6, 박성현 프로(사진제공=P. Millereau/The Evian Championship)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생전 처음 나선 타이틀 방어전에서 통산 첫 연장전을 치른 넬리 코다(미국)가 시즌 2승에 성공, 세계랭킹 '톱3'에 진입했다.

5일(한국시간) 발표된 세계여자골프랭킹에서 평점 6.58포인트를 획득한 넬리 코다는 3위에 이름을 올렸다. 1주일 전보다 5계단 상승한 순위다. 처음으로 렉시 톰슨을 앞서며 '미국 여자골프 현역 에이스'로 등극했다.

코다는 지난 3일 대만 뉴 타이베이 시티 미라마르 골프컨트리클럽(파72·6,437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시안 스윙' 세 번째 무대 타이완 스윙잉 스커츠(우승상금 33만달러)에서 나흘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 카롤리네 마손(독일), 교포 선수 이민지(호주)와 동률을 이룬 뒤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우승을 확정했다. 당시 나이는 21세 3개월 6일.

코다는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예상보다 힘들게 우승했지만 그래도 행복하다"며 "첫 연장전이라 긴장했고 특히 후반에 3퍼트가 많이 나와 끝까지 긴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2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 이어 시즌 2승을 달성한 코다는 2019시즌 LPGA 투어 첫 번째 미국인 다승자가 됐다. 2017년 1부 투어에 데뷔한 이래 통산 3승째다. 지난 9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프랑스 레이디스오픈을 제패하기도 한 코다는 작년과 코스가 달라진 이 대회에서 2연패에 성공했다.

또 이번 시즌 다승자 명단에 일곱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넬리 코다 외에도 고진영(4승), 박성현(2승), 김세영(2승), 허미정(2승), 브룩 헨더슨(2승), 한나 그린(2승)이 있다. 


'톱2'의 순위 변화는 없었다. 고진영(24)이 평점 10.28포인트를 획득하며 15주 연속(총 27주간) 1위를 지켰고, 박성현(26)이 2위(7.64점)에 올랐다. 

타이완 스윙잉 스커츠 1, 2라운드에서 각각 1오버파와 2오버파의 성적을 낸 고진영은 3라운드 도중 중간 성적 5오버파가 된 상황에서 발목 통증을 이유로 경기를 포기했다. 올해의 선수를 확정한 고진영은 현재 시즌 상금, 평균타수 등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정은6(23)를 제치고 무섭게 상승세를 타는 넬리 코다는 박성현을 1.06포인트까지 따라붙었다.

6.45점의 하타오카 나사(일본)가 세계 4위, 6.17점의 이정은6가 5위로 한 계단씩 내려갔다.

5.99점의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세계 6위를 유지했다. 2년 연속 대만 대회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이민지가 세계 9위에서 7위(5.96점)로 두 계단 올라섰다.

5.92점의 렉시 톰슨(미국)이 세계 8위로 세 계단 하락했고, 재미교포 다니엘 강이 세계 9위로 두 계단 밀렸다. 그 뒤로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이 10위, 박인비(31)가 11위로 순위 변동이 없었다. 

대만에서 허미정(30), 브룩 헨더슨과 나란히 공동 4위로 선전한 김세영(26)이 세계 12위로 소폭 상승했다. 김효주(24)도 세계 1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유소연(29)이 세계 17위, 양희영(30)에 세계 19위에 자리했다. 허미정은 두 계단 상승한 세계 20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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