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맥길로이가 2019년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 골프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신구 골프황제'가 1주일 간격을 두고 일본과 중국에서 각각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타이거 우즈(미국)의 후계자 중 한명으로 지목되는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가 연장전에서 끝내기 버디로 특급대회 우승 상금 130만달러(약 15억1,700만원)의 주인이 됐다.

3일 중국 상하이의 서산 인터내셔널 골프클럽(파72·7,621야드)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총상금 1,025만달러) 4라운드에서 깔끔하게 버디 4개를 골라낸 맥길로이는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의 성적을 낸 맥길로이는, 정규 라운드 72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디펜딩 챔피언 잔더 셔플레(미국)와 공동 선두로 마쳤다.

18번홀(파5)에서 계속된 연장 첫 홀에서 두번째 샷을 그린에 올려 이글 기회를 만든 맥길로이는 가볍게 버디에 성공, 파를 기록한 셔플레를 따돌렸다.

두 시즌에 걸치지만 2019년 한 해로 따지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4승째다. 

8월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지난 2018-2019시즌 PGA 투어 3승을 거둔 맥길로이는 페덱스컵 우승과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그 기세를 새로운 2019-2020시즌에도 이어간 그는 출전한 두 대회에서 모두 톱3에 들었다. 지난주 조조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로 워밍업을 한 맥길로이는 1주일 만에 정상까지 밟았다. 

PGA 투어 통산 승수로는 18승이고, WGC 시리즈 대회로는 3번째 우승이다. 앞서 2014년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과 2015년 캐딜락 매치플레이에서 WGC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대회 2연패를 노린 셔플레는 4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쓸어담고 보기 1개를 곁들여 6타를 줄이면서 맥길로이와 공동 선두까지 올라섰지만, 연장전에서 맥길로이의 노련함을 따라가지 못했다.

챔피언조에서 맥길로이, 셔플레와 동반 경기했던 루이 우스트히즌(남아프리카공화국)는 3타를 줄여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맥길로이에 2타 뒤진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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