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SK네트웍스 서경 레이디스 클래식 우승을 차지한 최혜진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세' 최혜진(20)이 지난 4개월간 미루고 미뤘던 시즌 다섯 번째 우승을 달성하며 2019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전관왕'을 향해 질주했다.

3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2·6,659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원) 최종일. 2타 차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최혜진은 버디만 3개를 골라내며 큰 위기 없이 우승을 차지했다.

나흘 합계 15언더파 273타의 성적을 거둔 최혜진은, 마지막 홀 버디에 힘입어 단독 2위로 올라선 임희정(19)을 3타 차로 따돌렸다. 

최혜진은 우승 상금 1억6,000만원을 보태 시즌 상금을 12억314만2,636원으로 늘렸다. 이로써 최혜진은 지난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 장하나(27)에게 내준 상금랭킹 1위를 1주일만에 탈환했다. 

부상 회복을 위해 이번 대회에 나오지 않은 장하나가 상금 2위로 내려갔고, 최혜진은 5,741만원을 다시 앞섰다.

아울러 최혜진은 다음주 최종전에 가기 전에 대상과 다승왕은 확정 지었다. 지금까지 29개 대회에서 5승을 거둔 최혜진이 다승 부문 1위를 달리는 가운데 임희정이 3승, 그리고 조정민, 이다연, 장하나가 2승씩을 기록 중이다.

신인상 포인트 2위를 달리는 임희정도 4라운드 챔피언조에서 버디만 3개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적었다.

임희정은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우승,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6위, 이번 대회 준우승 등 최근 3주 연속 톱10에 진입하는 상승세가 돋보였다.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85.7%에 그린 적중률 88.9%의 안정된 샷감을 앞세운 최혜진은 1번홀(파4)과 7번홀(파4) 버디로 추격자들과 간격을 벌렸고, 15번홀(파4) 버디로 쐐기를 박았다. 

2위 자리에서 최혜진을 추격했던 나희원(25)은 6번홀(파4) 더블보기와 8번홀(파4) 보기 등 전반에 2타를 잃으면서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앞조의 이다연(22)이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압박했지만, 최혜진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9번홀(파5) 첫 버디로 늦게 시동이 걸린 임희정은 후반에 버디 2개를 추가했지만, 뒤집기에는 남은 홀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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