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시즌 LPGA 투어 출전권 확보

▲2020년 LPGA 투어 출전권이 걸린 2019년 Q-시리즈에서 선전한 박희영, 노예림 프로와 중국의 인기 골퍼 허무니. 사진제공=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0시즌 출전권이 걸린 Q시리즈 두번째 주 경기가 10월 30일(이하 현지시간)부터 11월 2일까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파인허스트 9번 코스(파72·6,643야드)에서 이어졌다.

Q시리즈는 2주에 걸쳐 치르는 8라운드 144홀 대회로, 지난해 이정은6(23)가 우승을 차지해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하다.

올해는 초반부터 선두로 나선 중국의 인기스타 허무니(20)가 출전 선수 98명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마지막 날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지켰다. 최종합계 21언더파 551타(69-70-67-69-65-70-71-70).

허무니는 2019시즌 LPGA 투어 신인으로 데뷔했으나 상금 순위 141위로 처지면서 다시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치러야 했다. 수십만 명의 소셜 미디어 팔로워를 거느린 '미녀 스타' 허무니는 이번 대회에서 실력 논란을 잠재우며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LPGA 투어 통산 2승의 박희영(32)은 8라운드 합계 18언더파 554타의 성적으로 2위에 올랐다. 

박희영은 2019시즌 16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상금 순위 110위(10만3,327달러)에 그친 탓에 Q시리즈를 다시 치러야 했다. 앞서 2011년 CME그룹 타이틀홀더스와 2013년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을 제패했다.

박희영도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허무니와 3타 차 간격을 유지했다.

국내에도 많은 팬을 확보한 재미교포 노예림(18)은 15언더파 557타를 기록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초청 선수 등으로 일부 대회에서 모습을 볼 수 있었던 노예림은 내년에는 LPGA 투어 신인으로 활약이 기대된다. 

노예림은 9월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1타 차로 준우승을 기록하며 크게 주목받았다.

올 시즌 상금 104위에 머물러 있는 강혜지(29)도 합계 10언더파 562타를 적어내 단독 4위로 LPGA 투어에서 계속 뛰게 됐다. 

Q시리즈 상위 45명은 2020시즌 LPGA 투어 우선순위 14번에 해당하는 출전 자격을 얻는다. 

올해 LPGA 투어 루키 시즌을 보낸 전영인(19)은 7라운드까지 공동 57위였으나, 마지막 날 4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해 공동 41위를 기록, 최종 45위 안에 들었다. 

이들 외에도 전지원(22), 곽민서(29), 손유정(18)도 45위 내에 들어 2020시즌 LPGA 투어에서 활약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아마추어 박금강은 최종 8라운드에서 6타를 한번에 잃으면서 공동 51위(9오버파 581타)로 밀려나 아쉽게 LPGA 투어 진출이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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