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LPGA 투어 타이완 스윙잉 스커츠 LPGA 골프대회에 출전한 허미정 프로, 사전 인터뷰 때 참가했던 고진영 프로의 모습이다. 사진제공=Taiwan Swinging Skirts 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하반기 무서운 상승세를 타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3승을 바라보는 허미정(30)이 대만 사흘째 경기에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허미정은 2일 대만 뉴타이베이 시티의 미라마 골프컨트리클럽(파72)에서 계속된 타이완 스윙잉 스커츠 LPGA(우승상금 33만달러, 약 3억8,600만원) 3라운드에서 17번 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가 18번홀(파5) 버디에 힘입어 1언더파 71타를 만들었다. 

앞서 3번홀(파3) 버디를 5번홀(파4) 보기와 바꾸었고, 11번홀(파4) 보기를 12번홀(파5) 버디로 만회했다.

첫날 6언더파 공동 선두에 이어 둘째 날에도 6타를 줄여 단독 1위로 도약했던 허미정은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 선두에 5타 뒤진 4위에 자리했다. 

허미정은 3라운드 때 그린 플레이에 고전했다. 1라운드 26개, 2라운드에서 24개로 막아낸 퍼트 수가 3라운드에서 30개로 치솟은 것. 다만, 사흘 동안 3퍼트는 한번도 없었다. 3라운드 페어웨이 안착률은 57.1%에 그린 적중률은 77.8%를 기록했다.

타이완 스윙잉 스커츠에 올해가 6번째 출전인 허미정은 2013년 공동 8위로 톱10에 들었다. 3일 치를 마지막 라운드에서 대역전 우승에 성공한다면 시즌 3승, LPGA 투어 통산 5승째를 달성하게 된다.

8월 스코틀랜드 여자오픈과 9월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에서 각각 트로피를 들어올렸던 허미정은 고진영(4승), 박성현(2승), 김세영(2승), 브룩 헨더슨(2승), 한나 그린(2승)과 함께 올 시즌 멀티 우승자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1·2라운드를 치른 고진영은 3라운드 도중 기권했다.

1라운드에서 1오버파 공동 37위로 시작해 2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를 쳐 공동 58위로 밀렸던 고진영은 3라운드 10개 홀에서 2타를 더 잃었다. 전반 14번홀(파3)에서 버디, 15번홀(파4)에서 트리플보기를 기록한 뒤 후반 1번홀까지 마쳤다.

LPGA는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이 3라운드 도중 부상 때문에 기권했다"고 전했지만, 구체적인 이유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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