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 우승에 도전하는 임성재 프로와 로리 맥길로이가 3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한국 남자골프의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는 임성재(21)가 정상급 선수들만 출전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을 노린다.

임성재는 2일 중국 상하이의 서산 인터내셔널 골프클럽(파72·7,621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16번 홀까지 버디만 4개를 솎아내며 한때 선두 자리를 넘봤으나, 막판 17번(파3)과 18번(파5)홀을 연속 보기로 마무리하며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2언더파 70타.

1, 2라운드에서 이틀 연속 공동 3위를 달렸던 임성재는 사흘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 제이슨 코크락(미국)과 공동 6위에 자리했다. 

2019-2020시즌 들어 9월 샌더스 팜스 챔피언십 단독 2위, 지난주 조조 챔피언십 공동 3위로 순항하고 있는 임성재는 PGA 투어 첫 우승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3일 치르는 최종 라운드에서는 케빈 키스너(미국), 아브라함 앤서(멕시코)와 함께 한국시각 오전 11시 10분에 출발한다.

이번 대회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세계랭킹 2위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가 3라운드 마지막 홀 버디에 힘입어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임성재와 간격을 4타 차이로 벌렸다.

맥길로이는 보기 없이 깔끔하게 버디 5개를 골라내는 등 사흘 연속 5언더파 67타를 기록,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가 됐다. 2019년에만 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둔 맥길로이는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할 수 있다.

3라운드 데일리 베스트인 7언더파 65타를 몰아친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이 단독 2위(14언더파 202타)에서 맥길로이를 1타 차로 추격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잰더 셔플레(미국)와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이 13언더파 203타를 쳐 공동 3위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선두권 선수 중 맥길로이, 우스트히즌, 셔플레가 챔피언조에서 격돌한다.

안병훈(28)은 7언더파 209타를 쳐 단독 14위로, 6계단 올라섰다. 지난주 일본에서 타이거 우즈(미국)와 우승을 다투었던 마쓰야마 히데키는 2·3라운드에서 맹타를 휘둘러 첫날 부진을 만회하고 6언더파 공동 15위로 상승했다.

베테랑 필 미켈슨(미국)과 마스터스 챔피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1언더파 215타, 공동 38위에 자리했다.

이태희(35)는 5오버파 221타를 쳐 공동 63위, 장이근(26)은 10오버파 76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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