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KLPGA 투어 SK네트웍스 서경 레이디스 클래식에 출전한 최혜진, 임희정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2019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전관왕'을 기대하는 최혜진(20)이 최근 4개월 동안 미루고 미뤘던 시즌 5번째 우승을 향해 성큼성큼 나아갔다.

'2년차 징크스'의 심리적인 압박을 일찌감치 떨친 최혜진은 올해 첫 메이저로 열린 제41회 KLPGA챔피언십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한 최혜진은 기세를 다음 대회에서도 이어갔다. 한 주 휴식을 취하고 출전한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출전한 2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후 6월에 에쓰오일 챔피언십과 맥콜-용평리조트 오픈에서 승수를 추가한 최혜진은, 4승을 일군 상반기에만 약 7억3,000만원을 쓸어 담아 KLPGA 역대 상반기 최고 상금액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여러 차례 기회를 맞았지만, 우승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2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계속된 KLPGA 투어 SK네트웍스 서울경제 클래식(총상금 8억원) 셋째 날. 36홀까지 1타 차 단독 선두였던 최혜진은 3라운드 1번홀(파5)을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바로 2번(파3)과 3번홀(파4)에서 연달아 버디를 뽑아낸 최혜진은 9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 2타를 줄였다. 이후 14번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하며 이날 벌어놓은 타수를 원점으로 돌린 뒤에도 15, 16번홀 연속 버디로 만회하며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2언더파 70타.

사흘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적어낸 최혜진은 단독 선두를 지켜냈고, 2위 나희원(25)과 간격은 2타로 벌렸다.

신인상을 놓고 치열하게 다투는 임희정(19)은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전날보다 한 계단 상승한 공동 3위다. 최혜진과는 3타 차이로, 마지막 날 정상까지 바라볼 수 있는 위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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