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LPGA 투어 타이완 스윙잉 스커츠 LPGA 골프대회에 출전한 김효주 프로(사진제공=Gabe Roux/LPGA)와 시부노 히나코(사진제공=Taiwan Swinging Skirts 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한국의 간판스타 김효주(24)와 일본의 신예 시부노 히나코(2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타이완 스윙잉 스커츠 LPGA(총상금 220만달러) 첫날 나란히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두 선수는 LPGA 투어 비회원으로 메이저 대회를 정복한 경험이 있다. 김효주는 만 19세였던 2014년 프랑스 에비앙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고, 시부노는 만 20세인 올해 8월 잉글랜드에서 개최된 AIG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깜짝 우승하며 세계 골프계에 이름을 알렸다.

김효주는 10월 31일 대만 뉴 타이베이 시티의 미라마 골프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스윙잉 스커츠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써냈고, 시부노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적었다.

3언더파 69타의 성적을 낸 김효주와 시부노는 공동 선두인 허미정(30), 넬리 코다(미국)에 3타 뒤진 공동 8위에 자리했다. 넬리의 언니 제시카 코다(미국), 김인경(30) 등이 3언더파로 동률을 이뤘다.

2014년부터 3년 연속으로 해마다 1승씩 쌓았던 김효주는 2016년 초 퓨어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 이후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2019시즌 라운드당 평균 퍼트 수 27.77개를 기록하며 이 부문 1위를 달리는 김효주는 평균 타수 1위를 놓고 시즌 막판 고진영(24)과 대결 중이다. 선두인 고진영은 평균 68.933타를 쳤고, 2위 김효주는 69.492타다.

김효주는 올해 우승 없이도 상금 100만달러를 넘겨 시즌 상금 11위(105만3,106달러)에 올라 있고, 언더파 라운드 2위, 톱10 피니시율 공동 2위다. 다만, 67.69%로 99위에 머물러 있는 그린 적중률이 약점이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를 주 무대로 활약하는 시부노는 LPGA 투어 대회로는 두 번째 출전이다. 

브리티시오픈 우승으로 LPGA 직행 티켓을 따낸 시부노는 2020년 LPGA 투어에 진출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으나 아직 공식화되지는 않았다. 

시부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가진 LPGA 인터뷰에서 "미국 LPGA에서 뛰기에는 실력이 부족하고, 일본 투어에서도 첫 해 밖에 되지 않아 미국 가기 전에 일본 투어에서 몇 년 더 뛰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하면서도 "(내년 미국 진출을) 고심할 여지가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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