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에 출전한 임성재 프로.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한국 남자 골프를 대표하는 '영건' 임성재(21)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데뷔 후 처음 출전한 HSBC 챔피언스에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31일 중국 상하이의 서산 인터내셔널 골프클럽(파72·7,264야드)에서 막을 올린 대회 첫날. 마스터스 챔피언들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패트릭 리드(미국)와 동반 플레이한 임성재는 10번홀부터 시작해 13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았다. 

이어진 14번홀(파5)에서는 두번째 샷을 그린에 올려 이글 기회를 만들었고, 10m가 넘는 퍼트를 정확하게 홀 중앙에 떨어뜨렸다.

18번홀(파5)에서 보기로 잠시 숨을 고른 뒤 후반 들어 상승세를 탔다. 2번(파5), 4번(파3), 5번(파5) 홀에서 잇달아 버디를 골라낸 것. 5번홀에서도 6m 가까운 클러치 버디로 기세를 떨쳤다.

8번홀(파5)에서 추가 버디를 잡아낸 임성재는 6언더파 66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오후 3시 25분 현재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 1라운드 14개 홀에서 7타를 줄인 리 하오통(중국)과 2개 홀을 남긴 애덤 스콧(호주)이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임성재는 1타 뒤진 공동 3위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특급 대회인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중 2019-2020시즌 첫 시합인 HSBC 챔피언스는 올해 78명이 출전해 나흘간 컷 탈락 없이 샷 대결을 벌인다. 총상금은 1,025만달러(약 120억원)에 우승상금 174만5,000달러(약 20억4,000만원)가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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