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골프챔피언십 HSBC 챔피언스 31일 개막

▲2019년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에 출전하는 임성재, 안병훈 프로.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임성재(21)와 안병훈(28)이 우승상금 174만5,000달러(약 20억4,000만원)가 걸려 있는 '특급대회'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에서 첫 우승에 도전장을 던졌다.

31일부터 중국 상하이의 서산 골프장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까다로운 출전 관문을 통과한 총 78명의 선수가 나흘 동안 컷 탈락 없이 대결한다. 총상금은 1,025만달러(약 120억원).

HSBC 챔피언스는 WGC 시리즈 중에서 2019-2020시즌 처음 개최되는 대회로, 내년 2월 멕시코 챔피언십, 3월 델테크놀로지 매치 플레이, 7월 페덱스 세인트 주드 인비테이셔널로 이어진다. 이들 결과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유러피안투어 공식 기록에 반영된다.

4대 메이저 챔피언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WGC 우승자 등에게 먼저 출전권이 부여된다. 임성재와 안병훈은 그 다음 출전 자격인 세계골프랭킹(올해 기준은 10월 14일자)에서 50위 안에 들었다.

PGA 투어에서 '한국의 투톱'으로 활약하는 임성재와 안병훈은 그동안 첫 우승 문턱에서 여러 차례 발길을 돌렸다. 임성재는 지난달 샘더스 팜스 챔피언십에서 단독 2위, 지난 월요일 끝난 조조 챔피언십에선 공동 3위에 올랐다. 안병훈도 제주도 더CJ컵 공동 6위에 이어 일본 조조 챔피언십 공동 8위로, 2주 연속 '톱10'에 입상했다.

아울러 이번 HSBC 대회가 끝나면, 12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골프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할 인터내셔널팀 선수가 확정된다. 성적순으로 이미 8명이 선발됐고, 어니 엘스(남아공) 단장이 추천하는 4명이 현재는 공석이다.

임성재는 일본에서 경기를 마친 뒤 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또 탑5, 탑3 안에 들었는데 너무 기분이 좋다”며 “중국 시합을 가게 되는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서 잘 쳤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러면서 임성재는 “PGA 투어에 와서 처음으로 HSBC 대회에 나가게 되는데, 기대가 많이 되고 재미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프레지던츠컵 선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중국 대회 후에 결정된다고 알고 있는데, 어니 엘스 단장이 나를 꼭 뽑아 줬으면 한다. 이번주 중국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서 꼭 뽑힐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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