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 골프대회에 출전한 타이거 우즈가 3라운드 4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후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올해 일본에서 처음 개최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서 개인 통산 82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정상을 향해 질주했다.

27일 일본 지바현 인자이시의 아코디아 골프 나라시노 컨트리클럽(파70·7,041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총상금 975만달러, 우승상금 175만5,000달러) 대회 나흘째이지만 3라운드 경기. 우즈는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쳤다. 

이 대회는 25일(금) 이틀째 경기가 폭우로 열리지 못한 채 일정에 차질을 빚으면서 28일(월)까지 대회를 치르기로 했다. 또한 이날 3라운드를 마친 선수들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성적에 따른 새로운 조 편성 없이 4라운드 경기를 계속한다.

1라운드 공동 선두로 출발해 2라운드 단독 1위로 올라섰던 우즈는 중간합계 16언더파 194타를 기록하며 이틀 연속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지켰다. 64타씩을 몰아쳤던 1·2라운드 때보다 타수는 적게 줄였지만, 추격자들과 간격을 2타에서 3타로 벌렸다.

단독 2위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이날 5타를 줄여 13언더파 197타를 적었다.

우즈는 1번홀(파4)에서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3번홀(파3) 버디로 만회하면서 분위기를 바꾸었다. 4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은 뒤 6번(파5), 8번홀(파4)에서 버디를 골라내며 전반에 3타를 줄였다.

11번홀(파4)과 13번홀(파3) 버디에 힘입어 한때 중간 성적 17언더파를 내달렸던 우즈는, 그러나 14번홀(파5) 보기로 잠깐 주춤했다. 어려운 17번홀(파4)에서 파로 막아낸 우즈는 세컨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린 18번홀(파5)에서 이글을 노렸지만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린 가장자리에서 때린 첫 퍼트는 짧아서 1.5m 정도 거리를 남겼고, 내리막을 의식한 버디 퍼트도 홀을 외면했다.

그린 적중률 83,3%(15/18)의 아이언 샷감을 보여준 우즈는 첫 홀과 마지막 홀에서 3퍼트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1, 2라운드 때 그린 적중시 퍼트 1.53개와 1.58개를 각각 적었던 우즈는 3라운드에서는 1.73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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