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임희정 프로, 다니엘 강.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지난 20일 한국과 중국에서 나란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임희정(19)과 다니엘 강(미국)이 기세를 몰아 부산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장을 던졌다.

무대는 오는 24일부터 나흘 동안 부산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해 신설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약 24억원)이다.

데뷔 시즌에 벌써 3승을 거둔 임희정은 미국 LPGA 투어로 직행할 수 있는 이번 대회에서 신데렐라를 꿈꾼다. 앞서 고진영(24)도 2017년 한국 땅에서 열린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LPGA 투어 출전권을 따냈고, 미국에 진출한지 2년도 되지 않아 세계랭킹 1위 자리까지 올랐다.

더욱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막판 신인상 경쟁에 불을 지핀 임희정은, 라이벌 조아연(19)과 이번주 치열한 접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작년까지 국내 대회에서 개최된 LPGA 투어 성적은 국내 투어 기록에 영향을 주지 않았지만, 올해 KLPGA 투어가 사실상 공동주관이나 다름없는 LPGA 투어의 로컬 파트너로 참여하면서 상금과 대상 및 신인상 포인트 등이 성적에 따라 반영된다. 이 때문에 KLPGA 사상 최고 상금액(우승상금 30만달러, 약 3억6,000만원)이 걸린 이번 대회 성적이 개인 타이틀 경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뷰익 LPGA 상하이에서 초대 챔피언을 경험해본 재미교포 다니엘 강은 미국에 건너가기 전 어린시절을 보낸 '고향' 부산에서 다시 한번 기분 좋은 타이틀을 기대한다.

다니엘 강은 상하이에서 최상의 샷감이 아니었음에도 무너지지 않고 역전 우승에 성공하며 2연패를 달성했다. 현재 시즌 상금 100만달러를 돌파(106만1,253달러)하며 이 부문 9위로 올라섰다. 화려한 플레이는 아니지만, 티샷, 아이언샷, 퍼트 등 딱히 단점이 없는 게 장점이다.

한편, 22일 대회장에서는 다니엘 강을 비롯해 고진영, 최혜진(20), 브룩 헨더슨(캐나다), 넬리 코다(미국), 허미정(30) 등의 공식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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