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KLPGA 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나선 임희정, 이다연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신인왕 타이틀을 놓고 만만하지 않은 추격전을 벌이고 있는 임희정(19)과 시즌 상금 3위에서 뒤집기를 노리는 이다연(22)이 시즌 마지막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향해 질주했다.

19일 경기도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우승상금 2억원) 셋째 날. 공동 선두 3인 중 한 명으로 시작한 임희정은 11번홀(파4) 버디를 14번홀(파4) 보기와 바꾸면서 14개 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한 채 중간 성적 10언더파를 유지했다.

그 사이 앞조의 이다연이 보기 없는 안정된 플레이로 1번홀(파5)과 10번홀(파4)에서 버디 2개를 골라내며 중간 성적 11언더파를 기록, 리더보드 맨 윗자리로 올라섰다.

추격자가 된 임희정은 그러나 15번홀(파5)에서 이글을 뽑아내면서 순식간에 12언더파 단독 선두가 된 후 바로 16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이다연도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보태며 1타 차 간격을 유지했다.

1,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였던 임희정은 사흘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를 쳐 단독 선두에서 최종 라운드를 맞게 됐다. 1타 차 단독 2위 이다연은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마지막 날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임희정과 이다연 둘 다 시즌 3승을 바라본다. 

8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과 지난달 올포유·레노마 챔피언십을 차례로 제패한 임희정은 루키들 중 가장 먼저 2승 고지를 밟았다. 하지만 신인상 포인트에서는 1위 조아연(19)을 514점 차로 뒤쫓고 있다. 

임희정이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 주는 신인상 포인트 310점을 차지한다면, 조아연의 성적에 따라 남은 대회에서 신인상 경쟁 구도의 변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상금 순위 1위 최혜진(20)은 지금까지 10억1,639만원을 쌓았고, 2위 장하나(27)는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나오지 않았다. 

3위 이다연은 한국여자오픈과 아시아나항공오픈 우승에 힘입어 7억5,126만원을 벌었다. 이다연이 이번 대회 우승상금 2억을 받게 된다면, 최혜진의 성적에 따라 남은 대회까지 희망의 끈을 이어갈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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