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PGA 투어 더 CJ컵@나인브릿지 골프대회에 출전한 임성재, 최경주 프로.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스타인 최경주(49)와 아들뻘인 임성재(21)가 우리 땅에서 열리는 유일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인 더 CJ컵@나인브릿지(총상금 975만달러) 사흘째 경기에서 나란히 공동 27위를 기록했다.

19일 제주도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파72·7,241야드)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임성재는 전반 9개 홀에서 정교한 아이언 샷으로 여러 차례 버디 기회를 만들었지만, 퍼트가 살짝살짝 빗나가면서 모두 파를 기록했다. 

오히려 바람이 강해진 후반 들어 임성재는 퍼트감이 살아나면서 타수를 줄일 수 있었다. 파4 홀인 11, 14, 16번홀에서 3개 버디를 골라냈고, 막판 17번홀(파3)에서 나온 보기를 추가하면서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가 된 임성재는 전날보다 두 계단 순위를 끌어올렸지만, 공동 선두인 저스틴 토마스(미국), 대니 리(뉴질랜드)와는 10타 차이로 벌어졌다.

임성재는 3라운드를 끝낸 뒤 인터뷰에서 “사실상 선두와 타수 차이가 크기 때문에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보다는 톱10 진입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경주는 이날 4언더파 68타를 몰아치며 20계단 도약했다. 

전날까지 36홀 성적에 의해 편성된 3라운드 조에서 브룩스 켑카(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한 조로 묶였지만, 켑카가 이날 경기를 앞두고 기권하면서 동반 플레이는 불발됐다.

10번홀부터 시작한 최경주는 전반에 버디와 보기 2개씩을 바꿔 제자리걸음하다가 마지막 5개 홀(5~9번홀)에서 버디 4개를 쓸어담는 뒷심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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