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KLPGA 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나선 임희정, 박민지, 박소연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올해 2승을 거둬 신인왕을 다투는 루키 임희정(19)과 나란히 시즌 1승씩을 기록한 박민지(21), 박소연(27)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향해 질주했다.

임희정은 18일 경기도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 북·서코스(파72·6,660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둘째 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적었다.

1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쳐 최혜진(20)과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공유했던 임희정은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 이틀 연속 공동 선두를 지켜냈다. 다만, 동률을 이룬 선수는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인 박소연, 4타를 줄인 박민지로 바뀌었다.

하반기 들어 8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과 9월 올포유·레노마 챔피언십을 차례로 제패한 임희정은, 시즌 초부터 신인상 부문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은 조아연(19)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 2,364점의 조아연과 1,850점의 임희정은 514점 차이로 벌어져 있고, 이번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우승에 걸린 신인상 포인트는 310점이다. 임희정이 메이저 우승을 추가한다고 해도 당장 신인상 레이스를 뒤집을 수 없다. 하지만 남은 두 대회에서 신인왕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된다.

지난 8월 보그너·MBN 여자오픈에서 KLPGA 투어 통산 3승을 달성한 3년차 박민지는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박민지는 이번 시즌 24개 대회에 출전해 21개 대회에서 상금을 따냈고, 톱10 피니시율 41.7%(6위에 해당)를 기록할 정도로 꾸준한 경기력을 뽐냈다. 이런 선전에 힘입어 대상 포인트 5위에 올라있다.

5월 교촌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데뷔 7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던 박소연은 4~5월에 연속 톱10에 들면서 크게 선전한 뒤 7월 소속사 대회인 MY문영퀸즈파크 챔피언십에서 4위에 입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박소연은 이날 버디 6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쳐 시즌 2승을 바라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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