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KLPGA 투어 메이저 골프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 출전한 오지현, 전인지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한국 여자골프의 간판스타이지만, 올 시즌 기대만큼 성적을 내지 못한 전인지(25)와 오지현(23)은 이번주 소속사가 주최하는 대회에서 터닝포인트를 기대한다.

18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에서 계속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이틀째 경기에서 버디 8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은 오지현은 7언더파 65타를 때렸다.

‘65타’는 오지현의 2019시즌 개인 최고 성적이다. 앞서 21개 대회에 출전해 14차례 컷을 통과했지만, 두 차례 기록한 67타가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2018년 12월 개막전으로 치러진 효성챔피언십 2라운드와 2019년 8월 보그너·MBN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67타를 각각 쳤다.

2018시즌 2승에 대상 포인트 2위, 상금 3위에 올랐던 오지현은 이번 시즌에는 대상 포인트 46위, 상금 45위에 머물러 있다. 라운드당 평균 퍼팅이 지난해 1위(29.09개)에서 11위(30.14개)로, 그린 적중률은 27위(73.8%)에서 51위(70.1%)로 각각 떨어졌다. 시즌 초반에 기록한 두 차례 7위가 올해 유일한 톱10이고, 지난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는 2라운드 때 기권했다.

그러나 이날 오지현은 17번 홀까지 버디만 8개를 쓸어담으면서 급등했다. 18번홀(파5)에서 이틀 연속 나온 보기가 다소 아쉬웠지만, 살아난 샷과 퍼팅감이 우승 도전의 희망을 부풀렸다. 특히 2라운드에서 단 25차례만 퍼터를 잡았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적어낸 오지현은, 전날보다 30계단 껑충 뛰어오른 공동 8위에서 3라운드를 시작한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단 한 차례만 톱10에 진입한 전인지는 이틀 연속 1타씩을 줄여 공동 25위(2언더파 142타)를 유지했다.

초반 1번홀(파5)과 3번홀(파3) 버디로 상승세를 타는 듯했으나, 4, 6, 8번홀에서 징검다리 보기를 기록하면서 뒷걸음질했다. 하지만 후반에는 보기 없이 12번과 14번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3~4라운드를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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