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PGA 투어 더 CJ컵@나인브릿지에 출전한 제이슨 데이, 브룩스 켑카, 필 미켈슨.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제주도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파72·7,241야드)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시안 스윙'의 시작을 알리는 더 CJ컵@나인브릿지(총상금 975만달러)가 펼쳐지고 있다. 이 대회가 끝나면 일본 조조 챔피언십, 중국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가 이어진다.

평일인데도 6,883명의 갤러리가 입장한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뽑아내며 8언더파 64타를 몰아친 안병훈(28)이 단독 선두로 나섰고, 1타 차 2위에는 칠레의 호아킨 니만이 자리했다.

2019-2020시즌을 제주에서 개시한 전 세계랭킹 1위 출신인 호주의 제이슨 데이가 깔끔하게 버디 6개를 뽑아내 단독 3위(6언더파 66타)에 올랐다. 3년 연속 이 대회에 출전한 데이는 더CJ컵에서 지난해 공동 5위, 2017년에는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황중곤(27), 뉴질랜드교포 대니 리, 미국의 찰리 호프먼과 찰스 하월 3세, 호주의 캐머런 스미스 등 5명은 5언더파 67타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7년 이 대회 초대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했던 미국의 저스틴 토마스가 4언더파 68타를 쳐 한국의 임성재(21)와 이수민(26), 미국의 체즈 리비, 북아일랜드의 그레엄 맥도웰, 스페인의 라파 카브레라 베요와 공동 9위를 기록했다.

2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세계랭킹 1위 브룩스 켑카(미국)는 버디-보기를 반복하며 힘들게 경기를 이어가다가 16번홀(파4) 버디와 18번홀(파5) 이글에 힘입어 3타를 줄였다. 공동 15위에서 2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미국의 필 미켈슨과 조던 스피스는 더CJ컵 데뷔 라운드에서 나란히 2언더파 70타를 쳐 무난하게 공동 29위에 자리했다.

미켈슨은 버디 5개를 잡았지만, 15번홀(파4) 더블보기와 1번홀(파4) 보기로 3타를 까먹었다. 스피스 역시 6개 버디를 쓸어 담았지만, 6번홀(파4)에서 나온 더블보기가 아쉬웠고, 16, 17번홀에서 연속 보기도 나왔다. 

지난해 더CJ컵 단독 2위에 올랐던 미국의 게리 우들랜드는 1언더파 공동 39위, 2년 전 이 대회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한 호주의 마크 레시먼은 이븐파 공동 48위로 출발했다.

최근 PGA 투어 통산 승수를 ‘4’로 늘린 재미교포 케빈 나도 공동 48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밖에 2019-2020시즌 신인상 후보로 손꼽히는 노르웨이의 빅토르 호블란이 18개 라운드 연속 60대 타수를 기록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호블란은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쳐 PGA 투어에서 해당 기록이 집계되기 시작한 1983년 이후 이 부문 신기록을 수립했다. 종전 기록은 2001년 미국의 밥 에스테스가 작성한 17개 라운드 연속 60대 타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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