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프로(사진제공=KPGA)가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대상은 문경준(사진=골프한국)에게 돌아갔다.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현재 대한민국 남자골프 선수들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임성재(21·세계47위)가 2년 만에 출전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13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코리아 컨트리클럽(파72·7,434야드)에서 열린 2019시즌 마지막 대회인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우승상금 3억원) 최종일. 임성재는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라운드 베스트 성적인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첫날 2언더파 공동 15위로 무난하게 출발한 임성재는 2라운드에서 2타를 잃으면서 공동 27위로 주춤했으나, 전날 어려운 3라운드 코스에서 공동 5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54홀 선두 문경준(37)과 7타 차이라 역전까지 하기에는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나흘 합계 6언더파 282타의 성적을 거둔 임성재는 대역전 우승을 만들어내며 2018-2019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왕의 존재감을 뽐냈다.

문경준은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6개로 4타를 잃으면서 시즌 첫 우승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권성열(33)과 나란히 공동 2위(4언더파 284타)로 마치면서 제네시스 대상 1위를 확정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선수들로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된 임성재는 4라운드 4번(파4)과 5번(파3), 9번홀(파4)에서 버디를 골라내며 추격전에 시동을 걸었다. 10번홀(파4) 버디를 11번홀(파4) 보기와 맞바꾸며 잠시 숨을 고른 뒤 12번홀(파4) 버디를 잡아내며 이날 처음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이후 14번홀(파4)에서 낚은 버디에 힘입어 단독 1위로 올라선 임성재는 16번홀(파4) 어프로치 샷 실수로 보기를 범하며 다시 공동 선두가 됐다. 그러나 좁은 페어웨이 중앙으로 날린 완벽한 티샷에 힘입어 이글 기회를 만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어려운 버디 퍼트를 떨어뜨리면서 단독 선두로 먼저 홀아웃했다. 챔피언조에서 경기한 문경준은 18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면서 우승에서 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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