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다투게 된 최혜진 프로. 신인 조아연과 임희정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9시즌 개인 타이틀 경쟁의 분수령 중 하나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이 최종 라운드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최혜진(20)이 역전 우승 가능성을 열었다.

최혜진은 12일 경기도 여주의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736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전·후반에 심한 온도 차이를 보였다. 전반에 버디 2개를 골라내며 한때 선두 경쟁을 벌였지만, 후반 16번 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며 순위가 하락한 것.

첫날 4언더파 공동 선두로 출발해 둘째날 공동 6위로 주춤했던 최혜진은 사흘 합계 1언더파 215타를 기록, 박주영(29), 김지영2(23), 박민지(21)와 공동 5위로 동률을 이뤘다. 선두와는 불과 2타 차이라, 13일 치를 최종 라운드에서 뒤집을 수 있는 위치다.

최혜진은 올해 KLPGA 투어 상금과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1위를 달리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 상위권으로 마친다면 개인 타이틀 경쟁에 유리한 고지를 밟을 수 있다. 

지난주 우승 상금을 보태 시즌 상금 2위로 올라선 장하나(27)가 첫날 발목 부상으로 기권했고, 상금 4위인 조정민(25)은 이번 대회에 나오지 않았다. 상금 3위인 이다연(22)은 3라운드까지 합계 4오버파 220타 공동 29위에 머물러 있는 상황.
다만, 대상 포인트 2위와 상금 5위인 박채윤(25)은 이븐파 216타를 쳐 공동 9위로 10위 안에 있다.

신인상 레이스에서는 1, 2위인 조아연(19), 임희정(19)이 나란히 2오버파 218타로, 이소미(20), 나희원(25) 등과 공동 19위에 자리했다. 지금까지 2,222포인트를 쌓은 조아연과 1,736포인트의 임희정의 격차는 486포인트다. 

조아연은 3라운드에서 12번홀(파4)에서 나온 더블보기를 극복하고 2타를 줄여 31계단이나 급등했고, 임희정은 1번홀(파4) 버디로 시작했지만, 이후 보기 4개를 추가해 3타를 잃으면서 전날보다 13계단 하락했다.

신인상 포인트 4위인 박현경(19)과 5위 이가영(20)이 이븐파 공동 9위에서 첫 우승 기대를 이어갔다. 특히 이가영은 지난주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홀인원을 터트려 개인 최고 성적인 공동 4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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