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제35회 신한동해오픈 골프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강성훈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에서 감격의 미국 무대 첫 승을 이뤄낸 강성훈(32)이 오랜만에 출전한 국내 대회에서 우승 기회를 만들었다.

세계랭킹 82위를 달리는 강성훈은 21일 인천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1·7,238야드)에서 계속된 제35회 신한동해오픈 (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2억1,600만원) 3라운드에서 7개 버디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언더파 65타를 쳤다. 

올해 신한동해오픈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와 아시안투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가 공동 주관하는 대회라, 선두권 우승 경쟁도 다국적이다. 최종 라운드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선두부터 공동 7위까지 상위 10명은 한국, 미국, 일본, 호주, 태국, 짐바브웨,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7개 선수들의 이름으로 채워졌다.

65타는 사흘째 경기의 ‘데일리 베스트’ 성적으로, 강성훈과 2014년 제57회 KPGA선수권대회 우승자 매튜 그리핀(호주), 아시안투어에서 활약하는 단타이 분마(태국) 3명이 작성했다.

중간합계 9언더파 204타가 된 강성훈은 선두 스콧 빈센트(짐바브웨)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지난해 JGTO 상금왕 이마히라 슈고(일본)와 제이비 크루거(남아공)도 강성훈과 같은 공동 2위에 자리했다. 

2011년 신한동해오픈 우승자 폴 케이시(잉글랜드)에 1타 차로 준우승했던 강성훈은 그 뒤로도 2013년 6위, 2014년 10위, 2015년 4위 등 이 대회에서 여러 차례 톱10을 기록했다. 

강성훈은 2006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롯데스카이힐 오픈에서 우승했고, 프로 데뷔 후 2010년 유진투자증권오픈, 2013년 CJ 인비테이셔널, 코오롱 제56회 한국오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개인 통산 5승(국내 4승, PGA투어 1승)의 그는 2013년 10월 한국오픈 제패 이후 약 6년만에 KPGA 코리안투어 우승을 노린다.

11언더파 202타로 단독 1위인 빈센트 역시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할 때마다 우승권을 맴돌았다. 2016년과 2018년 준우승했고 2017년에는 3위에 올랐다.

36홀까지 2타 차 공동 2위였던 이형준(27)은 3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데 그쳐 공동 5위(7언더파 206타)로 내려갔다. 재미교포 김찬(29)도 공동 5위다. 

3라운드에서 65타를 몰아친 그리핀, 분마를 비롯해 호주교포 이원준(34), 호시노 리쿠야(일본) 등이 6언더파 207타 공동 7위에 포진했다. 

함정우(24)와 이상희(27), 정지호(35)는 5언더파 208타를 쳐 공동 11위에 올랐다. 

코리안투어 시즌 상금 1위인 서요섭(23)은 3언더파 210타, 공동 22위다. 5번홀(파4) 더블보기에 발목이 잡혀 3라운드에서 1타를 잃었다.

군 전역 후 첫 대회를 치르고 있는 노승열(28)은 1언더파 212타를 적어내 공동 43위에 자리했고, 디펜딩 챔피언 박상현(36)은 1오버파 214타로 부진하면서 공동 54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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