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KLPGA 투어 올포유·레노마 챔피언십 골프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임희정, 김지현, 이소영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신인상 포인트 3위를 달리는 임희정(19)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9시즌 23번째 대회인 올포유·레노마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6,000만원)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서며 두번째 우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임희정은 21일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6,654야드)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까다롭게 바뀐 코스에서 깔끔하게 버디 2개를 낚아 2타를 줄였다.

1, 2라운드 이틀 동안 선두를 달린 김지현(28)에 2타 차 단독 2위로 3라운드를 출발한 임희정이 3라운드 4번과 7번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잡아낸 반면, 김지현은 1오버파 73타로 뒷걸음질했다. 

사흘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의 성적을 낸 임희정은 김지현을 1타 차로 앞서며 자리를 맞바꿨다.

신인상 포인트 1,701점으로 1위를 유지한 조아연(19)을 비롯해 이승연(21), 유해란(18), 임희정, 박교린(20) 등 신인 5명이 올 시즌 차례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들 중 지난달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KLPGA 투어 첫 승을 신고한 임희정은 신인들 중 가장 먼저 2승을 차지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다.

‘무빙데이’ 3라운드를 치른 66명 가운데 ‘언더파’를 작성한 선수는 13명이고, ‘데일리 베스트’인 4언더파 68타는 4명이 적어냈다. 그러나 보기 없이 18홀을 돈 선수는 임희정이 유일하다.


첫날 11언더파 61타를 쳐 코스 레코드를 갈아치웠던 김지현은 이틀 연속 답답한 경기를 이어갔다. 이날 버디 2개와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를 엮어 1타를 잃으면서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가 됐다.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을 제패한 김지현 역시 최종라운드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이 대회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던 이소영(22)은 역전으로 타이틀 방어와 함께 올해 첫 우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막판 17번(파3), 18번홀(파4) 연속 버디로 타수를 지켜내 8언더파 208타를 기록, 선두에 3타 차 공동 3위다.

이소영 외에도 김소이(25)와 안송이(29)가 공동 3위에 포진,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개막전 우승자 박지영(23)과 시즌 첫 승을 기대하는 한진선(22), 최예림(20)이 6언더파 210타를 쳐 공동 6위에 올랐고, 신인 조아연은 5언더파 211타로 단독 9위에 자리했다.

대상 포인트 1위 박채윤(25)과 상금 1·2위인 최혜진(20), 조정민(25)은 나란히 3언더파 213타, 공동 12위다. 선두와는 8타 차이라 사실상 우승은 힘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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