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해원 레전드 매치


▲'설해원 레전드 매치' 포섬 경기에서 한 팀을 이룬 박성현 프로와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이번 주말 강원도 양양에서는 상상하지 못했던 팀 조합의 골프 매치플레이가 펼쳐진다.

오는 21, 22일 양일간 설해원 리조트에서 열리는 이벤트 대회 '설해원 레전드 매치'는 이름처럼 살아있는 전설들과 현역 최고 스타들이 출전한다.

은퇴한 '영원한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48·스웨덴)부터 박세리(41), 줄리 잉크스터(59·미국), 로레나 오초아(37·멕시코)와 현재 세계랭킹 톱10에 포진한 박성현(25), 렉시 톰슨(24·미국), 이민지(23·호주), 아리야 주타누간(23·태국)까지 8명이다.

대회 첫날에는 은퇴 선수와 현역 선수가 2인 1조를 이뤄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포섬 매치로 진행되고, 22일에는 은퇴 선수들의 시타식에 이어 현역 선수들이 매 홀 상금의 주인을 가리는 스킨스 게임을 벌인다.

가장 흥미로운 것은 2,000명의 골프 팬들이 투표로 정한 포섬 매치의 팀 구성이다.

지난 3∼9일 진행된 투표 결과, 박성현은 소렌스탐과 한 팀을 형성했고, 박세리는 톰슨과 호흡을 맞춘다. 박성현-소렌스탐은 46%의 지지를 받았다. 또 잉크스터와 이민지가 짝을 이뤘고, 오초아와 주타누간이 팀을 구성했다.

소렌스탐은 1994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합류해 2008년 은퇴했고, 박성현은 2017년에 본격적으로 미국 무대에 뛰어들었으니 두 선수가 한 무대에서 뛸 기회는 없었다.

LPGA 투어에서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에 각각 8차례 오르고 6번이나 평균 타수 1위를 차지한 소렌스탐은 전성기 때 장타는 물론 정교한 아이언샷과 안정된 퍼트 삼박자가 조화를 이룬 절대강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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