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에서 뛰는 하타오카 나사, 박인비 프로, 아리야 주타누간.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지난 추석 연휴에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유럽과 미국의 여자골프 대항전인 솔하임컵이 펼쳐졌고, 출전하지 않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선수들은 휴식을 취하거나 다른 투어 대회에 나섰다. 

일본에서는 메이저 대회가 개최돼 이목을 집중시켰고, 그 결과가 이번주 세계랭킹에 반영됐다.

17일(한국시간) 발표된 세계여자골프랭킹에서 평점 5.98점을 획득한 하타오카 나사(일본)가 지난주보다 두 계단 상승한 7위에 이름을 올렸다.

LPGA 투어 멤버인 하타오카는 12~15일 일본 효고현 미키시 체리힐스 골프클럽(파72)에서 개최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제52회 일본여자프로골프 선수권대회(이하 JLPGA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 공동 2위인 펑샨샨(중국), 오니시 아오이(일본)를 무려 8타 차이로 따돌리고 압승을 거뒀다.

JLPGA 투어 최연소로 메이저 3승을 달성한 하타오카는, 지난해 우승자 신지애(31)가 보유했던 16언더파 대회 기록도 업데이트했다.

2~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질주한 뒤 최종라운드 15번홀(파4) 이글로 우승에 쐐기를 박은 하타오카는 JLPGA와 인터뷰에서 "박인비 씨, 평샨샨 씨도 출전했기 때문에 20언더파를 목표로 뛰었다"고 설명하며 "좋은 선수들이 많은 대회에서 이긴 것이 무척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타오카의 순위 상승으로 인해 아리야 주타누간(태국)과 박인비(31)는 한 계단씩 밀린 세계 8위와 9위에 각각 자리했다.

JLPGA 챔피언십 첫날 공동 선두로 나서며 우승 기대를 부풀렸던 박인비는 단독 9위(7언더파 281타)로 마쳤고, 3라운드에서 9언더파를 몰아쳤던 펑샨샨은 마지막 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섰다가 컷 탈락한 신지애는 세계랭킹 23위로, 한 계단 밀렸다.


한편, 1위 고진영(24)과 2위 박성현(26)을 비롯해 상위 6위까지 순위 변화는 없었다. 

솔하임컵에서 기대만큼 활약을 펼쳐지 못한 렉시 톰슨(미국)이 세계 3위를 유지했지만, 랭킹 포인트에서는 고진영·박성현과 큰 격차를 보였다.

올 시즌 신인왕을 일찌감치 예약한 이정은6(23)가 세계 4위 자리를 지켰고, 그 뒤로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세계 5위, 이민지(호주)가 세계 6위로 추격했다. 

솔하임컵 첫 출전에도 크게 활약한 넬리 코다(미국)가 세계 10위에 랭크됐다. 

김세영(26)은 세계 11위,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는 세계 12위, 유소연(29)은 세계 13위, 시부노 히나코(일본)는 세계 14위, 김효주(24)는 세계 15위에 올랐다. 

이들 외에도 양희영(30)이 세계 20위, 지은희(33)가 세계 22위, 최혜진(20)은 28위, 김인경(31)은 세계 30위, 안선주(32)가 34위, 배선우(25)가 35위, 이미향(26)이 세계 39위, 허미정(29)은 세계 40위, 전인지(25)는 세계 42위에 각각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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