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2019년 LPGA 투어 솔하임컵 마지막 날 싱글 매치에서 조지아 홀과 카를로타 시간다가 경기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베테랑의 노련함과 신예의 패기가 조화를 이룬 유럽 여자골프 선수들이 객관적인 열세를 극복하고 2019년 솔하임컵에서 미국을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되찾았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퍼스셔의 글렌이글스 호텔 골프장 PGA 센터너리 코스(파72·6,434야드)에서 계속된 솔하임컵 마지막 날. 양팀의 출전 선수 12명이 일대일로 맞붙는 싱글 매치플레이가 펼쳐졌다. 

앞서 포섬 및 포볼 매치와 마찬가지로 이기면 1점, 비기면 0.5점의 승점이 주어졌다.

사흘 최종 합계 14.5점을 획득한 유럽이 1점 차이로 미국(13.5점)을 따돌렸다. 

첫째 날은 유럽이 4.5점 대 3.5점으로 미국에 앞섰다. 둘째 날에는 오전 포섬 매치에서 유럽과 미국이 2점씩을 나눠 가지며 팽팽했으나, 오후 포볼에서는 2.5점의 미국이 1.5점의 유럽을 앞지르며 나란히 중간합계 8점으로 균형을 이뤘다.

특히 이날 싱글매치에서 13.5 대 12.5로 뒤져있던 유럽은 막판에 극적인 역전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첫 조로 나선 재미교포 다니엘 강과 유럽의 강호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의 매치는 시간다가 18번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1홀 차로 이겼다. 

이틀 연속 포섬에서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했던 제시카-넬리 자매가 싱글 매치에서도 승리하며 미국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미국의 간판 스타인 렉시 톰슨이 조지아 홀(잉글랜드)을 맞아 2홀 차로 패했다.

엔젤 인, 리젯 살라스, 브리트니 알토마레가 잇달아 이기면서 미국에 승기가 기우는 듯했지만, 마지막 3개 조에서 유럽이 승리를 휩쓸었다. 솔하임컵에 9번째 출전인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6번째 출전인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의 뒷심이 돋보였다.

페테르센은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 마리나 알렉스를 1홀 차로 제쳤고, 노르드크비스트는 버디를 쓸어담으며 모건 프레셀을 4홀 차로 제압했다.

이로써 유럽은 2015년과 2017년에 미국에 넘겼던 우승을 가져왔다. 아울러 1990년 창설돼 격년제로 열리는 솔하임컵 16차례 대회에서 전적은 미국이 10승, 유럽이 6승을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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