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2019년 LPGA 투어 솔하임컵에서 제시카 코다-넬리코다 자매가 경기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이벤트 대회인 솔하임컵 둘째 날, 미국이 유럽을 따라잡으며 팽팽한 균형을 이뤘다.

14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퍼스셔의 글렌이글스 호텔 골프장 PGA 센터너리 코스(파72·6,434야드)에서 계속된 솔하임컵 이틀째 경기는 첫날과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전 포섬 매치 4경기와 오후 포볼 매치 4경기가 이어졌고, 매치마다 이기면 1점, 비기면 0.5점의 승점을 가져갔다.

그 결과 미국이 둘째 날 4.5점을 획득해 합계 8점이 되면서 유럽(총 8점)과 동점을 만들었다. 

1990년 창설된 솔하임컵은 격년제로 미국과 유럽을 번갈아 열리며 역대 15차례 대회에서 미국이 10승을 챙겼다. 특히 최근 두 차례(2015년과 2017년) 대회에서 미국이 잇달아 정상에 올랐다.


포섬 매치: 2명이 한 조를 이뤄 하나의 공을 번갈아 치는 포섬 매치 결과는 미국(2점) vs 유럽(2점).

미국의 간판스타인 제시카 코다-넬리 코다 자매가 이틀 연속 포섬 매치에서 승리하며 눈길을 끌었다. 

포섬 매치 마지막 조로 나선 제시카-넬리는 유럽의 강호인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브론테 로(잉글랜드)를 맞아 13번홀(파4)에서 무려 6홀 차이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1번(파4)과 2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로 기선을 제압한 제시카-넬리는 7, 8, 11, 12번홀에서는 파로 막아 보기를 기록한 시간다-로를 따돌렸고, 13번홀에서 버디로 마무리했다. 제시카-넬리가 7홀을 따내는 사이 시간다-로는 4번홀(파3) 단 1개 홀을 앞섰을 뿐. 

제시카-넬리는 전날 포섬 매치에서는 카롤리네 마손(독일)-조디 이워트 섀도프(잉글랜드)를 상대해 14번홀까지 6홀 차를 앞서며 완승을 거뒀다. 

언니 제시카는 솔하임컵에 올해가 두번째 출전이고, 동생 넬리는 데뷔전이다.

미국의 모건 프레셀-마리나 알렉스 조는 유럽의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안네 반 담(네덜란드)을 2홀 차로 이겼다. 노르드크비스트-반 담은 6번 홀까지 4홀 차로 리드를 잡았으나, 프레셀-알렉스가 7번홀(파4)을 따내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프레셀-알렉스는 9번(파5), 10번(파5), 11번(파4), 12번(파4)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잡아내며 역전시켰고, 13번, 15번홀(이상 파4)에서 파를 지켜 한때 3홀 차로 앞섰다. 노르드크비스트-반 담은 16번홀(파4)에서 반격했지만, 17번홀(파3)에서 파에 그치면서 고개를 숙였다.

다른 포섬 매치 2경기는 유럽이 승리했다.

유럽의 조지아 홀(잉글랜드)-셀린 부티에(프랑스) 역시 이틀 연속 포섬 매치에서 이기는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전날 렉시 톰슨-브리트니 알토마레(미국)를 2홀 차로 격파했던 홀-부티에는 기세를 몰아 리젯 살라스-앨리 맥도널드를 상대해 2홀을 남기고 3홀 차로 제쳤다. 11, 12번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낚는 등 12번 홀까지 3홀을 앞서며 어렵지 않게 승부를 지었다.

찰리 헐(잉글랜드)-아자하라 무노즈(스페인)는 다니엘 강-메간 캉(미국)을 맞아 3홀을 남기고 4홀 차로 압승을 거뒀다. 헐-무노즈는 1~3번홀을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고, 11번 홀까지 무려 6홀을 앞섰다. 재미교포 다니엘 조가 12, 13번홀(이상 파4)에서 반격에 나섰으나 남은 홀이 부족했다.

한편, 둘째 날 포볼 매치에서는 미국이 2승 1무, 유럽이 1승 1무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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