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회 일본여자프로골프 선수권대회 코니카 미놀타배

▲2019년 JLPGA 투어 메이저대회 제52회 일본여자프로골프 선수권대회 코니카 미놀타배에 출전한 펑샨샨.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제52회 일본여자프로골프 선수권대회 코니카 미놀타배(이하 JLPGA 챔피언십) 셋째 날 한국 선수들이 주춤한 가운데, 세계랭킹 9위 하타오카 나사(20·일본)와 세계 21위 펑샨샨(30·중국)이 선두권으로 나섰다.

2017년 11월부터 2018년 4월까지 세계 1위 자리를 차지했던 펑샨샨은 14일 일본 효고현 미키시 체리힐스 골프클럽(파72·6,425야드)에서 열린 JLPGA 챔피언십(총상금은 2억엔, 우승상금은 3,600만엔) 3라운드에서 보기 없는 무결점 플레이로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인 9언더파 63타를 몰아쳤다.

첫날 이븐파 공동 36위로 출발해 2라운드에서 1언더파 공동 23위로 상승세를 탄 펑샨샨은 3라운드에서 20계단이나 도약하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사흘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단독 선두인 하타오카와는 3타 차이다.

펑샨샨은 3라운드에서 특히 샷이 매서웠다. 티샷은 단 한번을 제외하고 모두 페어웨이로 떨어졌고, 아이언샷의 그린 적중률은 100%를 찍었다. 1·2라운드에서 30개씩 기록했던 파트 수도 27개로 줄었다.

5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11번홀(파3)까지 7개 홀 연속으로 버디를 쓸어 담았고, 이후 13, 16번홀(이상 파4)에서 추가 버디를 낚았다.

펑샨샨은 J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2012년 일본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우승을 포함해 일본 무대에서 7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경험이 있다. 그 중 2016년과 2017년 토토재팬 클래식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공동 주관한 대회다.

2라운드부터 단독 선두로 나섰던 하타오카는 3라운드에서 15번 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골라내며 한때 중간 성적 15언더파를 기록, 4타 차 선두로 마친 수 있었다. 그러나 16번홀(파4)에서 나온 더블보기가 옥에 티였다.

사흘 합계 13언더파 203타인 하타오카는 2위 요시모토 히카루(일본)를 2타 차로 앞섰다.

하타오카는 2016년 아마추어로 출전한 일본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크게 주목받았고, 이듬해 같은 대회에서 프로 신분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2018년 토토재팬 클래식을 포함해 JLPGA 투어에서 4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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