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 트리뷰트 앳 더 그린브라이어 2R

▲2019년 PGA 투어 밀리터리 트리뷰트 앳 더 그린브라이어에 출전한 임성재 프로. 사진제공=게티 이미지 샘 그린우드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아시아 국적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왕에 오른 뒤 큰 관심 속에 2019-2020시즌 개막전을 치르고 있는 2년차 임성재(21)가 상위권 진입을 향해 순항했다.

14일(한국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화이트 설퍼 스프링스의 올드 화이트 TPC(파70·7,286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밀리터리 트리뷰트 앳 더 그린브라이어(총상금 750만달러) 둘째 날. 임성재는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타를 줄였다.

전날 4언더파 공동 17위였던 임성재는 중간합계 7언더파 133타를 기록, 공동 15위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이날 8~11타를 한번에 줄인 선수들이 선두권에 포진하면서 127타(13언더파) 공동 선두와는 6타 차이로 벌어졌으나, 131타(9언더파) 공동 6위와는 2타 차에 불과해 남은 3·4라운드에서 톱10 진입이 충분히 가능한 위치다.

10번홀부터 출발한 임성재는 12번홀(파5)에서 세컨샷을 프린지까지 보낸 뒤 14m 거리에서 2퍼트로 버디를 잡아냈다. 16번홀(파4)에서는 1.7m, 17번홀(파5)에선 1.2m 버디를 놓치지 않으면서 전반에 3타를 줄였다.

후반에는 보기와 버디 2개씩을 맞바꿨다. 2번홀(파4) 페어웨이 러프에서 친 두번째 샷이 그린 앞 벙커 주변 러프에 떨어졌고, 칩샷을 홀 3m 근처로 보냈으나 파로 막지 못했다. 이어진 3번홀(파3)에선 티샷이 그린 사이드 벙커로 향했고, 3m 파 퍼트가 홀을 외면했다. 하지만 5번홀(파4)에서 1.6m 버디로 만회한 뒤 9번홀(파4)에서 3.5m에 가까운 버디로 마무리했다.

1라운드 때 1.417개에서 2라운드 1.643개로 늘긴 했지만, 그린 적중시 퍼트 수는 출전 선수 중 1위(평균 1.538개)를 달리고 있다. 

안병훈(28) 역시 3타를 줄여 7계단 상승한 공동 25위(6언더파 134타)에 이름을 올렸다. 디펜딩 챔피언 케빈 나(36)는 타수를 줄이지 못해 전날 공동 2위에서 공동 25위로 하락했다.

강성훈(32)은 1타를 잃어 공동 7위에서 공동 48위(4언더파 136타)로 추락하면서 가까스로 컷을 통과했다.

이경훈(28)은 2언더파 138타, 김민휘(27)는 1언더파 139타, 배상문(33)은 2오버파 142타로 모두 컷 탈락했다.

8언더파 62타를 때린 호아킨 니만(칠레),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5타를 줄인 로비 셸턴(미국)이 나란히 13언더파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또 다른 62타 애덤 롱(미국)이 1타 뒤진 4위(12언더파 128타)로 뒤따랐고, 케빈 채플(미국)은 단독 5위(10언더파 130타)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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