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2018-2019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페덱스컵 우승을 차지한 로리 맥길로이가 2019년 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했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1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로리 맥길로이가 2018-2019시즌 투어 멤버들의 투표로 선정되는 2019년 PGA 투어 올해의 선수가 됐다"고 발표했다. 

2012년과 2014년에 이은 통산 세 번째 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가 된 맥길로이는 잭 니클라우스상을 받는다.

임성재는 2019년 PGA 투어 신인왕으로 뽑혔으며, 아놀드 파머상을 수상하게 된다.

PGA 투어 멤버들 가운데 2018-2019시즌 동안 최소한 15개의 공식 페덱스컵 경기를 치른 선수에게 투표권이 주어졌고, 투표는 현지시간 기준 9월 6일에 종료됐다.

북아일랜드 홀리우드 출신인 맥길로이(30)는 2016년에 이어 올해 페덱스컵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2007년부터 시작된 페덱스컵에서 2승 이상을 거둔 선수는 타이거 우즈(2007년, 2009년)에 이은 두 번째다. 

또 같은 시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페덱스컵에서 모두 우승한 첫 번째 선수가 됐다. 

맥길로이는 2018-2019시즌 PGA 투어 3승(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6월 RBC 캐나다 오픈, 8월 투어 챔피언십)을 거둬 라이벌 브룩스 켑카(미국)와 동률을 이뤘다. 

또한 맥길로이는 평균 타수 1위(69.057타)에게 주는 바이런 넬슨 어워드를 통산 세 번째로 수상했다.

제이 모나한 PGA 투어 커미셔너는 "PGA 투어를 대표해 로리 맥길로이가 2019년 PGA 투어 올해의 선수로 뽑힌 것을 축하한다"고 밝히며 "많은 상이 있지만 PGA 투어 동료들로부터 직접 받은 것이기 때문에 더 의미가 있을 것이다. 올해 로리의 시즌은 기념비적인 승리와 함께한 정말 훌륭한 시즌이었고, 애틀랜타(최종전이 열린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의 페덱스컵 우승으로 멋지게 완성됐다"고 평했다.

맥길로이는 지난해 가을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챔피언스 출격으로 시즌을 시작했고, 올 들어 출전한 6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톱6에 들었을 정도로 2019년 출발이 좋았다. 

아울러 맥길로이는 타이거 우즈, 헨릭 스텐슨과 함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메이저대회, 페덱스컵, 그리고 WGC 대회를 모두 석권한 세 번째 선수가 됐다.

맥길로이는 올해 처음 출전한 RBC 캐나다 오픈에서는 22언더파 258타를 기록,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시즌 최다 우승 격차(7타차)로 정상을 차지했다.

맥길로이는 올해의 선수 후보인 (알파벳 순으로) 브룩스 켑카, 맷 쿠차, 잰더 셔플레를 따돌렸다. 

특히 세계랭킹 1위 켑카는 앞서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가 주는 올해의 선수상을 2년 연속 받았기 때문에 이번 PGA 투어 올해의 선수에서도 맥길로이와 박빙이 예상됐었다.

미국프로골프협회 올해의 선수는 한 해 동안 승수와 평균 타수, 상금 등을 점수로 환산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가 받는다. 이에 비해 PGA 투어 올해의 선수는 투어 회원들의 투표로 수상자를 정하는 게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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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최초의 아시아 국적 신인왕이 된 임성재 프로. 사진제공=PGA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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