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2017년 LPGA 투어 솔하임컵에서 미국의 렉시 톰슨이 경기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남자프로골프(PGA) 투어 대륙간 대항전에 라이더컵과 페덱스컵이 있다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는 솔하임컵이 있다.

1990년 처음 개최된 이후 2년에 한 번씩(격년제로) 미국과 유럽을 번갈아 열리는 솔하임컵에서는 지난 2015년과 2017년 연승을 포함해 10번 미국이 우승했고, 유럽이 5번 우승컵을 가져갔다.

올해 대회는 추석 연휴인 13일(현지시간)부터 사흘 동안 스코틀랜드 퍼드셔 글렌이글스의 PGA 센테네리 코스에서 펼쳐진다. 

미국과 유럽에서 선수 12명씩 출전해 사흘간 승부를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첫날과 둘째날에는 2인1조로 짝을 이뤄 매치플레이를 펼치는 포섬과 포볼 경기가 치러지고, 마지막 날에는 12명이 일대일로 맞붙는 싱글 매치플레이가 벌어진다. 

포섬은 두 선수가 번갈아 공을 치기 때문에 팀워크가 더 중요하고, 포볼은 각자의 공을 쳐서 더 좋은 점수를 그 팀의 스코어로 삼는 베스트볼 방식이다.

줄리 잉크스터가 이끄는 미국은 재미교포인 다니엘 강과 애니 박을 비롯해 마리나 알렉스, 브리트니 알토마레, 메간 캉, 제시카 코다, 넬리 코다, 스테이시 루이스, 모건 프레셀, 리젯 살라스, 렉시 톰슨, 엔젤 인이 나선다.

카트리나 매슈(스코틀랜드)가 단장인 유럽은 셀린 부티에(프랑스), 카를로타 시간다, 아자하라 무노즈(이상 스페인), 조지아 홀, 찰리 헐, 브론테 로, 조디 이워트 섀도프(이상 잉글랜드), 카롤리네 마손(독일), 안나 노르드크비스트, 캐롤라인 헤드웰(이상 스웨덴),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안네 반 담(네덜란드)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이나 상금 순위 등 객관적인 지표는 미국 선수들이 앞선다. 특히 세계랭킹 3위 렉시 톰슨과 10위 넬리 코다는 LPGA 투어 시즌 상금 랭킹 톱10에 들어있다. 반면, 솔하임컵에 출전하는 유럽 선수들 중에는 현재 기준으로 세계 10위 혹은 상금 10위 안에 들지 못한 상황.

미국 솔하임컵 포인트 1위로 합류한 톰슨은 올해 1승을 포함해 LPGA 투어 11승을 기록 중이다. 그린 적중률 2위의 아이언 샷감을 뽐내는 넬리는 톱10 피니시율에서 2위(56%), 평균 타수 9위(69.81타)다. 톰슨은 올해로 4번째 출전이고, 넬리는 데뷔전이다.

그러나 이번 시즌 기세가 좋은 세계 12위 시간다가 우승 없이도 상금 13위를 달릴 정도로 꾸준한 플레이를 선보였고, 이글 부문 1위와 버디 부문 3위에 올라있는 강자다.

안네 반 담은 평균 드라이브 거리 284야드를 넘겨 올해 LPGA 장타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아울러 이미 솔하임컵에 8차례나 출전한 베테랑 페테르센이나 5차례 경험이 있는 노르드크비스트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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