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KLPGA 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박교린 프로와 J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이민영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지난 주말 한국과 일본 그린에서 나란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박교린(20)과 이민영(27)이 세계랭킹을 끌어올렸다.

박교린은 10일(한국시간) 발표된 세계여자골프랭킹에서 148위(0.83점)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보다 165계단 급등한 순위다.

정규투어 신인 박교린은 지난 8일 경기도 용인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여자오픈에서 1·2라운드 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 2위인 조정민(25), 단독 3위 이다연(22) 등 투어 강자들을 따돌렸다. 

이 대회는 태풍 ‘링링’으로 인해 정상적인 진행이 어려워 3라운드가 취소되면서 2라운드 36홀로 축소됐다.

국가대표를 지낸 박교린은 장타력에 수준급 아이언샷을 갖췄지만, 퍼트 실력이 따라주지 않아 올 시즌 정규투어에서 상위 10위 안에 단 한번 들었다. 이 때문에 시드가 불안해서 2부 투어에도 출전하던 신세였지만, 우승 한방으로 2021년까지 KLPGA 투어 시드를 확보했다. 또 우승 상금 1억2,000만원을 받아 상금랭킹 23위(1억8,986만원)로 껑충 뛰었다.

최혜진(20)이 세계랭킹 28위로, KLPGA 투어를 주 무대로 하는 선수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유지했다. 써닝포인트CC에서 공동 12위로 마친 최혜진은 상금랭킹 1위는 유지했으나 박채윤(25)에게 내줬던 대상 포인트 1위는 찾지 못하고 2위에 자리했다.

KG·이데일리 대회에서 3위를 기록한 이다연은 1계단 올라선 세계랭킹 43위, 준우승한 조정민은 2계단 상승한 세계랭킹 48위다. 그 뒤로 신인상 레이스 1위를 달리는 조아연은 세계 54위를 유지했다. 


한편, 이민영은 같은 날 일본 이바라키현 히타치오미야시 서니필드(파72)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골프5 레이디스 토너먼트 마지막 날 사흘 최종합계 16언더파 200타의 성적을 거둬 공동 2위인 신지애(31)와 사키 아사이(일본)를 제치고 시즌 두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최근 2개월간 준우승 3회를 기록하는 등 선전한 이민영은 지난주보다 7계단 올라선 40위로 상승세를 보였다.

J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 중에는 신지애가 세계랭킹 22위로, 가장 높은 순위다. 이어 안선주(32)가 세계 34위, 배선우(24)가 세계 3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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