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언더파 양채린 선두, 1타차 조정민은 2위

▲2019 KLPGA 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 출전한 양채린, 조정민, 이정민, 하민송, 박결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정교한 샷을 앞세운 양채린(24)과 조정민(25)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6억원, 우승상금 1억2,000만원)에서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KLPGA 투어 통산 1승의 양채린은 6일 경기도 용인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6,672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잡아냈다.

7언더파 65타를 때린 양채린은 1타 차 2위인 조정민을 제치고 순위표 최상단에 올랐다. 조정민은 깔끔하게 버디 6개를 골라냈다.

둘은 나란히 그린 적중률 100%에 페어웨이 안착률 78.6%를 기록했고, 퍼트 수에서는 양채린이 29개, 조정민이 30개로 하나가 차이 났다. 

양채린은 2016년 미래에셋대우 클래식에서 첫 승을 신고한 뒤 3년간 출전한 81개 대회에서 단 한 차례 톱5(올해 6월 맥콜·용평리조트 오픈 3위)에 들었을 정도로 우승 경쟁과는 거리가 멀었다. 시드가 만료된 작년에는 상금랭킹 65위에 그쳐 시드전을 다시 치러야했다.

조정민은 하반기 들어 첫 60대 타수를 적으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시즌 2승을 거둬 대상 포인트 1위, 상금랭킹 2위로 상반기를 마무리했던 조정민은 그러나 3주간의 여름 휴식기를 마친 뒤 하반기 4개 대회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한번도 톱30에 들지 못했고, 컷 탈락도 한 차례 기록한 것. 샷이 흔들린 데다 퍼트도 나빠져 70~77타 사이를 오르내렸다. 하지만 이번주 샷감을 되찾으면서 세번째 우승을 겨냥했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 그룹에 무려 11명이나 포진해 있어 접전을 예고했다.

또 다른 시즌 2승자 이다연(22)과 통산 8승을 일군 이정민(27), 통산 6승의 김해림(30), 그리고 박교린(20), 하민송(23), 한진선(22), 조윤지(28), 김보아(24), 최가람(27), 박결(23), 유고은이 5언더파로 동률이다. 이들 중 이정민, 하민송은 지난해 대회에서 1타 차로 우승을 놓치고 준우승한 바 있다.

4승을 거둬 상금랭킹 1위에 오른 최혜진(20)과 신인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조아연(19)은 3언더파 69타를 쳤다.

조정민, 최혜진과 같은 조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친 디펜딩 챔피언 정슬기는 5오버파를 쳐 공동 119위로 처졌다.

2017년 이 대회 정상을 차지했던 김지현(28)과 2015년 우승자 김민선5(24)는 나란히 2언더파 공동 47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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