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챌린지투어 16회 대회 우승

▲KPGA 챌린지투어 16회 골프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고 3승을 의미하는 3을 펼쳐보이는 최호영 프로. 사진제공=KPGA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최호영(22)이 한국프로골프(KPGA) 챌린지투어 2019시즌 16회 대회(총상금 8,000만원, 우승상금 1,600만원)에서 올해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골프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최호영은 지난 3일과 4일 양일간 전북 군산시 군산컨트리클럽 전주-익산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에서 첫날 공동 선두에 1타 뒤진 8언더파 64타 공동 3위로 시작했고, 둘째날 최종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7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합계 15언더파 129타를 기록, 4명으로 형성된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렸다.

KPGA 챌린지투어에서 한 시즌 3승은, 2003년 오현우(39)가 당시 KTF투어에서 3승을 거둔 이후 무려 16년만이다.

최호영은 최종라운드 7번홀까지 파 행진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8번홀부터 11번홀까지 4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홀을 외면하던 퍼트가 쏙쏙 들어가기 시작한 것. 이후 14번(파5), 16번(파4), 18번홀(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골라냈다. 특히 대회 이틀 동안 보기 없이 버디만 15개를 쓸어 담은 완승이었다.

최호영은 “다른 선수들이 타수를 하나씩 줄여나갈 때 나는 줄이지 못했다. 잠시 ‘이번 대회는 안 되나 보다’라고 생각하기도 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또 최호영은 “1승과 2승할 때는 우승할 것 같다는 감이 왔는데 이번 대회는 그렇지 않아서 더 감격스럽다”며 “매 홀 최선을 다하니 이런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 KPGA 챌린지투어 시즌3 통합포인트 1위 자격으로 지난주 1부투어인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에 출전해 공동 20위로 선전한 최호영은 “좋은 경험이었다. 아무래도 챌린지투어보다는 코리안투어의 코스 난도가 높기 때문에 많은 부분 배울 수 있었다”며 “마지막 날에는 권성열 선수와 동반 경기했는데 섬세한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우승으로 시즌 통합포인트 부문과 상금랭킹(약 5,900만원)에서 선두로 올라선 최호영은 “아직 챌린지투어에서 한 시즌 4승을 기록한 선수가 없다고 들었다. 올 시즌 아직 몇 개 대회가 남았기 때문에 챌린지투어 사상 처음으로 4승을 기록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호영은 5일과 6일 같은 장소에서 진행되는 17회 대회에서 시즌 4승 도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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