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 2019 US오픈 테니스대회에서 나달을 응원하는 타이거 우즈와 자녀, 에리카 허먼. (하) 2917년 때 US오픈에서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코스 밖 다른 스포츠 종목의 경기장에서도 스타급 골퍼들이 카메라에 포착되고는 한다. 특히 메이저 테니스 대회인 US오픈에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가 관중석에 앉아있는 것은 이미 몇 차례 공개됐었다. 

올해도 우즈는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를 찾았다.

2일(현지시간) 열린 라파엘 나달(세계랭킹2위·스페인)과 마린 칠리치(23위·크로아티아)의 경기를 보기 위해서 큰딸 샘, 아들 찰리, 그리고 애인 에리카 허먼과 함께했다.

린지 본 이후 만나는 여자친구 허먼은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있는 우즈 소유의 식당에서 매니저로 근무했었다.

2년 전 우즈가 이곳에서 나달 경기를 관람했을 때는 자신의 두 자녀만 동행했고, 그보다 앞서 2015년에는 딸 샘만 데리고 US오픈 테니스 대회장을 찾았다.

이날 TV 중계 카메라에 잡힌 우즈는 나달이 득점할 때마다 주먹을 내지르며 열렬히 응원했다.

올해 메이저 마스터스 우승의 성과를 낸 우즈는 2018-2019시즌 막판에 무릎 통증으로 고생하면서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서는 기대만큼 성적을 내지 못했다. 최종전 투어챔피언십 출전이 불발되면서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지 못한 채 BMW 챔피언십으로 시즌을 접었다. 이후 왼쪽 무릎에 간단한 수술을 받았다.


한편 이날 경기를 마친 나달은 데일리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우즈의 응원을 받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우즈의 응원을 받고 또 그와 연락할 수 있어서 매우 행복하며 언제 한번 골프와 테니스를 함께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US오픈 남자 단식 3회전에서 정현을 3대0으로 제압했던 나달은 당시 정현에 대해 "건강을 유지한다면 어떤 상대와 만나도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는 선수"라며 "나도 부상을 경험해 봤지만 부상을 이겨낸다는 것은 매우 힘든 과정이다. 앞으로 정현이 부상 없이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를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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