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골프대회에 출전한 노예림, 이정은6 프로. 사진제공=Gabe Roux/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월요예선을 거쳐 출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프로 데뷔 이후 개인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기록한 재미교포 노예림(18)이 세계랭킹을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노예림은 3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세계여자골프랭킹에서 평점 1.13포인트를 받아 109위에 오르며 톱100 진입을 눈앞에 뒀다. 지난주 297위보다 188계단 상승한 순위다.

2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노예림은 LPGA 투어 비회원 신분으로 7번째 대회 출전 만에 우승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막판 16번과 18번홀에서 잇달아 나온 보기로 1타를 줄이는데 그쳐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쳤고, 챔피언조에서 치열하게 우승 경쟁을 벌인 한나 그린(호주)에게 1타 차로 밀려났다.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브룩 헨더슨(캐나다)에 이어 18세 챔피언 등극을 바라봤던 노예림은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지난 7월 손베리 크릭 클래식(공동 6위) 이후 최고 성적을 올리며 급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18번홀 버디 퍼트를 놓쳤지만, 파 퍼트에 성공하면서 우승을 확정한 한나 그린은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세계랭킹은 6계단 상승한 20위로, 생애 첫 톱20에 진입했다.


세계랭킹 톱3의 순위 변화는 없었다. 앞서 캐나다에서 시즌 4승째를 거둔 고진영(24)이 세계랭킹 1위를 질주한 가운데 2위 박성현(26)과 3위 렉시 톰슨(미국)이 추격했다.

포틀랜드에서 공동 20위로 마무리한 고진영은 평점 10.15포인트를 획득하며 6주 연속(총 18주간) 1위를 지켰다. 같은 순위를 기록한 박성현은 평점 8.24포인트를 받았다. 컷 탈락한 톰슨은 6.38포인트다.

올 시즌 신인왕을 일찌감치 예약한 이정은6(23)가 한 계단 상승한 세계 4위에 올랐고, 시즌 2승의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세계 8위에서 5위로 3계단 도약했다. 헨더슨은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공동 4위, 이정은6는 공동 9위의 성적을 냈다.

포틀랜드를 건너뛴 이민지(호주)가 세계 6위로 2계단 내려갔다. 이어 아리야 주타누간(태국)과 박인비(31)는 한 계단씩 밀려 세계 7위와 8위에 각각 자리했다.

하타오카 나사(일본)가 세계 9위, 넬리 코다(미국)가 10위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코다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 클래식에 출전해 공동 2위로 선전했다.

김세영(26)은 세계 11위,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는 세계 12위, 시부노 히나코(일본)는 세계 13위, 유소연(29)은 세계 14위를 유지했다. 

상위권 한국 선수 중에는 김효주(24)가 세계 15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양희영(30)이 세계 19위, 지은희(33)가 세계 22위, 김인경(31)은 세계 30위, 전인지(25)는 세계 40위에 각각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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