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채윤 프로가 KLPGA 투어 한화클래식 2019 골프대회에서 우승했고, 최혜진 프로는 단독 5위를 기록했다. 사진=골프한국. 상단 대회 포스터 이미지 제공=KL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가을 장마와 함께 전국을 뒤덮었던 한여름의 마지막 열기도 사라졌지만, 국내 여자골프 선수들의 개인 타이틀 경쟁은 더 뜨거워졌다.

박채윤(25)이 1일 강원도 춘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6,737야드)에서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 클래식(총상금 14억원)에서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2019시즌 세번째 메이저 대회를 제패했다.

작년 7월 맥콜·용평 리조트 오픈에서 첫 우승을 일군 후 32개 출전 대회 만에 거둔 통산 2승째다. 기간으로는 14개월(427일) 만이다.

올해 첫 대회인 1월 대만여자오픈부터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까지 출전 대회 기준으로 4개 대회 연속 톱10에 입상한 박채윤은, 시즌 첫 메이저대회 제41회 KLPGA 챔피언십 컷 탈락으로 잠시 숨을 고른 뒤 5월 교촌허니 레이디스 오픈부터 6월 롯데칸타타 여자오픈까지 다시 5개 대회 연속으로 상위 10위 안에 진입했다. 

이런 꾸준함을 발판 삼아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부터 6월 제33회 한국여자오픈까지 약 1개월 가량 대상 포인트 1위를 지켰다. 이후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시즌 2승을 달성한 조정민(25)에 선두 자리를 내준 박채윤은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대상 포인트 70점을 추가하면서 1위 자리에 복귀했다.

한화 클래식 성적까지 반영한 대상 부문 레이스에서 1위 박채윤(374점), 2위 최혜진(363점), 3위 박민지(326점), 4위 조정민(296점), 5위 김아림(289점)이 각각 자리했다.

한화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선전하며 단독 5위로 마친 최혜진은 대상 포인트 46점을 추가해 2위 자리를 유지했다. 공동 39위를 기록한 박민지는 대상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하면서 순위가 밀려났다. 조정민과 김아림은 1주일 전과 같은 자리다.

특히 11점 차이인 박채윤과 최혜진은 한두 대회 성적에 따라 뒤집어질 수 있는 박빙 상황이다.

아울러 박채윤은 올 시즌 들어 지난주까지 쌓은 상금(2억9,836만원)보다 더 많은 우승 상금(3억5,000만원)을 한번에 받으면서 이 부문 13위에서 2위로 급등했다.

한화 클래식 성적까지 반영한 대상 부문 레이스에서 1위 최혜진(8억272만원), 2위 박채윤(6억4,836만원), 3위 조정민(5억8,500만원), 4위 이다연(5억6,655만원), 4위 조아연(4억2,948만원)이 각각 자리했다.

상금 톱5 가운데 최혜진, 이다연, 박채윤이 차례로 올해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선수들이다.

이후로는 10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과 KB금융 스타챔피언십으로 남은 메이저 대회가 이어지기 때문에 주요 개인 타이틀 경쟁을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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