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채윤 프로가 KLPGA 투어 한화클래식 2019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포스터 이미지 제공=KL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박채윤(25)이 기다리고 기다렸던 올해 첫 우승으로 잭팟을 터트리며 2019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판도 변화를 불러왔다.

1일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 웨스트-이스트(파72·6,737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즌 세번째 메이저 대회인 한화 클래식(총상금 14억원) 마지막 날. 박채윤은 난코스에서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데일리 베스트인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의 성적을 거둔 박채윤은 공동 2위인 넬리 코다(미국), 이정민(27), 김소이(25)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을 밟았다. 우승 상금은 일반 대회의 2배에 가까운 3억5,000만원이다.

박채윤은 지난해 7월 1일 맥콜·용평리조트 오픈에서 KLPGA 투어 첫 우승을 신고한 지 14개월 만에 투어 통산 2승을 달성했다. 메이저 우승은 처음이다.

2015년 정규투어에 데뷔해 지난시즌 상금 20위, 대상 포인트 29위로 마무리했던 박채윤은 올 들어 이 대회 직전까지 우승 없이도 대상 포인트 3위에 올랐을 정도로 누구보다 탄탄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한화 클래식을 포함해 2019시즌 20개 대회에 출전해 단 두번 컷 탈락했을 뿐이다. 특히 하반기 첫 대회로 치러진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3라운드 진출이 좌절됐지만, 바로 그 다음주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준우승했고, 또 이번주 우승으로 가파른 상승 모드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또 이번 우승으로 받은 70포인트를 추가한 박채윤은 대상 부문 1위(374점)로 올라섰고, 시즌 상금은 2위(6억4,836만4,534원)로 껑충 뛰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birdie@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