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투어 한화클래식 2019 골프대회에 출전한 이가영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8월 29일부터 9월 1일까지 나흘 동안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2019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한화 클래식(총상금 14억원)이 펼쳐지고 있다.

첫날 낙뢰로 1라운드를 모두 마치지 못했던 대회는 둘째 날도 안개 때문에 시작이 늦어지는 등 이틀 연속 진행에 차질을 빚었다.

일부 선수들이 36홀을 끝내지 못한 가운데, 신인 이가영(20)이 이틀째 경기에서 2타를 줄여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가영은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했던 것이 잘 맞아떨어져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올 시즌 다른 루키들의 우승이 자극이 되었나’는 질문에 이가영은 “부러운 마음은 컸지만 ‘나는 아직 때가 아니다’라는 생각으로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기다리자는 마음으로 투어에 임하고 있다”고 답했다.

올해 톱10 입상은 단 두번이고 상금랭킹은 45위에 그쳤다. 신인왕 레이스에서는 6위로 밀렸다. 이번 시즌 기대만큼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 이가영은 “소극적이고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인데, 새로운 무대에서의 긴장감 때문에 내 플레이를 다 못했던 것 같다. 위축도 됐고, 걱정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물론 기술적으로도 부족하긴 하다. 그린 주변 플레이가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이가영은 이번 대회에서 선전하는 이유에 대해 “대회가 거듭될수록 긴장감이 덜해진다. 이번 대회에서는 캐디와 이야기도 많이 하면서 긴장감이 훨씬 덜하다”며 “그리고 마음을 내려놨다. 위기가 왔을 때도 자신 있게 치자는 생각 덕분에 위기를 막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프로 선수가 된 이가영은 2부 투어(드림투어)에서 두 차례 우승을 따내며 상금랭킹 3위에 올라 이번 시즌 KLPGA 정규투어에 입성했다. “드림투어 때보다 비거리가 좀 더 늘었다”는 그는 “물론 비거리도 중요하지만 페어웨이 적중률에 따라 공략이 좀 더 잘 나오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생각하며 플레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가영은 “시즌 초 목표는 당연히 신인상을 생각했다. 그 외에는 상금 순위 30위 안에 드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아직 부족하다.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은 주말 경기에 대해 이가영은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최대한 실수 없이 페어웨이 적중률 생각하면서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겠다. 버디보다는 보기를 최대한 하지 않는 플레이 하겠다”고 밝히면서 “우승 욕심은 나지만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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